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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the"를 "쟈" 라고 발음한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22. 00:20300x250
일반적으로 한국어나 영어는 보통 음절의 구조가 개음절 구조와 폐음절 구조로 나뉜다. 개음절 구조는 음절의 끝이 모음이 되는 구조, 폐음절 구조는 음절의 끝이 자음이 되는 것들이다. 그런데 일본어는 폐음절 구조가 없다. 그래서 모든 음절이 모음으로 끝나게 된다. 그래서 '맥도널드'를 발음하려면 '마크도나르도' 같이 모든 음절이 모음으로 끝나야 한다. 그래서 영어 원문 발음과는 상당히 상이한 발음이 나오게 된다. 그밖에 일본어는 'spring' 같은 단어의 끝에 ~ng 발음을 독특하게 '~링구'라고 발음하거나 'team'이란 단어를 발음할 때 't'발음을 '치', 끝의 'm'발음은 '무'로 발음해 서 '치-무' 가 되는 식이다.
또한 일본어의 경우 모음 음소 5개, 반모음 2개, 특수 음소 2개, 자음 음소 14개로 총 음소가 23개인데, 이는 한국어의 31개(모음 10개, 반모음 2개, 자음 19개)와 영어의 35개(모음 11개, 반모음 2개, 자음 19개)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래서 일본어의 음절 수는 113개밖에 되지 않는 것도 음운이 단순하여 영어 발음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일본의 개항 시기에 네덜란드와 교류를 많이 했는데,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은 외래어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분명 영어인데 발음이 이상한 일본식 영어 중에 네덜란드어를 근간으로 두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참고로 이게 한국으로 그대로 넘어온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게 '고무', '엑기스', '깁스', '웨하스', '유리', '커피', '메스', '컵', '삽' 등이라고 한다.
본문에서 언급한 'the'의 경우 유성 치 마찰음 'ð', 일명 '돼지꼬리 발음'을 일본에서는 'z'로 발음하기 때문에 '쟈'가 되고 한국에서는 'd'로 발음하기 때문에 '더'가 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일본의 경우 '이 유성 치 마찰음'을 '유성 치찰음'으로 발음한 것이고, 한국은 '치 마찰음'도 없고 '치 마찰음'과 비슷한 '치 찰음'이 없기 때문에 그다음 비슷한 '치경 마찰음'을 이용한 것이다. 사실 일본의 발음도 들으면 이상하긴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thin'이나 'think'를 생각해 보면 'the'를 그냥 '더'라고 발음하는 것이 무조건 맞다고 볼 수도 없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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