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앤팀 팬사인회 속옷검사사건

 

 

2023년 7월 하이브 재팬 소속 보이그룹 앤팀(&TEAM)이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면서 대면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이 팬사인회에서 스태프들이 녹음 또는 촬영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팬들에 대한 과도한 몸수색을 벌였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팬들은 스태프들이 팬들의 브래지어까지 검사하고, 윗가슴을 꾹꾹 눌러보더니 밑가슴도 꾹꾹 눌렀으며 가슴골도 살폈다. 그냥 훑는 수준이 아니라 여기저기 만지고 찌르고 성추행했다. 의심되는 물건이 만져지면 작은 공간으로 끌려가서 옷을 벗겨서 확인했는데 다른 직원들이 들어와서 속옷검사 하는 걸 살펴보기까지 했고, 아무것도 못 찾더니 사과 한마디 없이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후기들이 이슈가 되어 트위터에선 '속옷검사'가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라 33만 건 이상의 글이 작성되는 등 크게 이슈화가 되자 하이브 산하 팬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팬들의 잘못으로 속옷검사를 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팬들로 돌리고, 그동안은 협조했는데 갑자기 왜 이러냐는 뉘앙스는 잘못되었다.', '여성이 속옷검사한 건데 왜 유난 떠냐는 반응을 하면 안 된다.', '사과문에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라며 반발했다. 특히 위버스샵에서 속옷검사는 이전부터 계속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 비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