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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탕의 어원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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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국/곰탕은 소의 머리나 사골, 도가니, 양지, 내장 등을 함께 섞거나 혹은 단독으로 여러 시간 푹 고아서 국물이 우러나게 한 국을 뜻한다. 육탕(肉湯)이라고 하며 과거 살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단백질과 영양을 섭취하기 좋은 보양음식 중 하나였다.

    곰탕의 유래는 고기를 맹물에 넣고 끓인 국이라는 의미의 공탕(空湯)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고기를 푹 곤 국이라는 의미의 곰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먼저 공탕(空湯)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은 몽골 요리에서 왔다는 설인데, 조선 영조 때 간행된 '몽골유해'라는 몽골어 사전을 보면 몽골에서는 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인 것을 "空湯"이라고 적고 이를 ‘슈루/슐루’라고 읽는다고 풀이되어 있다. 몽골 군사들은 큰 가마솥에 물을 끓인 뒤고기를 잘게 썰어 넣고 소금을 가미해 끓이는 공탕을 즐겼다고 하는데, 전쟁터에서 수많은 군사들이 빠르게 조리하고 한꺼번에 신속히 음식을 먹기 안성맞춤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슈루/슐루에서 파생된 어원이 설렁탕이라는 설이 있다.

    곤 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은 1800년 대 말엽에 간행된 '시의전서'에 나오는데 “소의 다리뼈· 사태· 도가니· 홀떼기· 꼬리· 양· 곤자소니와 전복· 해삼을 큰 솥에 물을 많이 붓고 약한 불로 푹 고아서 맛이 진하고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 것을 '膏飮(고음)'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이 '膏飮'에서 '곰탕'이 유래하였다는 설이다. 다만 이는 오래 끓이다는 뜻의 '고음'을 그냥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보이며, 뭉그러지도록 익힌다는 뜻의 '고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데 타당하다.

    과거에는 곰탕과 설렁탕이 같이 취급된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날에는 둘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곰탕과 설렁탕을 구별하는 기준은 곰탕은 양지와 사태 등 고기 위주로 끓여낸 것으로 끓일 때 간장으로 간을 맞추며, 설렁탕은 사골과 뼈를 고아 만들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 것으로 먹을 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다만 100% 맞는 것은 아니고 예외도 있다. 일반적으로 곰탕은 맑고 깔끔하며 설렁탕은 진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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