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단 세번만 발견된 희귀 해파리

 

 Chirodectes는 그레이프 배리어 리프에서 발견된 희귀한 유형의 해파리이다. 상자해파리의 단일목으로 분류된다. 1997년과 2021년, 2023년 단 세 번만 발견되었다. 최초이자 유일한 표본은 1997년 퀸즈랜드 북동부 해안에서 약 43km 떨어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발견되었으며 몸체가 너무 연약해서 과학자들은 단 몇 시간 동안만 분석할 수 있었다. 2022년에는 Dorain Borcherds가 파푸아뉴기니 해안에서 Chirodectes를 촬영했고, 2023년 9월에도 수중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1997년 표본은 길이가 1.2m였는데 일반적인 해파리와 다르게 위쪽 삿갓모양이 우산 형태가 아니라 입방체 형태의 종 모양을 가지고 있다. 알려진 바는 거의 없지만 다른 상자해파리와 마찬가지로 독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다른 해파리보다 구조가 복잡한 것이 특징인데 상자해파리의 돔 안에는 4개의 베이스가 있는데 이 베이스에서 촉수 묶음이 나온다.

해류에 따라 바다에 목적 없이 떠다니는 다른 해파리들과 다르게 돔 입구를 통해 물을 뿜어내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을 뿐더러 방향을 바꾸는 것도 용이하다. 또한 잘 발달된 균형 기관과 시각 기관을 가지고 있다. 6개의 눈은 각막, 수정체 및 망막을 갖고 있는데 여러 색상을 구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 2021년 해파리를 촬영했을 때 이 해파리는 다이버를 시각적으로 인지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판단, 즉시 다이버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