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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훈련 첫날 여자 초등학생을 따라간 축구선수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2.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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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리시오 몰리나. 2001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당시 멤버였다. 2008년 브라질 명문 클럽 산투스에 입단했고, 네이마르와도 함께 뛴 적이 있다.(네이마르 데뷔 시즌이었는데 몰리나가 교체 아웃되면 네이마르가 들어오는 식이었다고) 이후 2009년 성남 일화에서 영입해서 두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준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한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침 성남 일화가 통일교 교주 문선명의 죽음과 후계자 싸움으로 지원이 많이 줄어들어서 때문에 몰리나는 다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다가 2011년 FC 서울로 이적한다. 특히 서울에선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강 FW라고 불리는 데얀과 '데몰리션' 콤비를 이루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K리그 통산 최단기간 60(득점)-60(도움)도 세웠고, 서울에서 K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K리그 도움왕도 차지했다. 한 경기 3골-3도움이라는 더블 해트트릭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도 세웠다. 2015년까지 7 시즌동안 K리그에서 뛰다가 고국 콜롬비아로 돌아갔고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생활에 크게 만족했던 선수 중 하나였다. K리그를 떠난 이후에도 한국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2023년 FC서울의 창단 40주년 영상을 찍기도 했다. 2013 시즌에는 경기 도중 상대편 선수와 공중볼 경합 도중 머리끼리 충돌하여 기절해서 그라운드에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응급구조팀과 김진규 등 선수들의 빠른 대처로 금새 의식을 회복했다.(K리그는 신영록 선수 사고 이후 경기장 안전 대책을 강화하여 위급 상황에서의 빠른 대처로 유명하다) 마침 해당 경기를 가족들이 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아들이 눈물을 짓기도 했다.

     

    여담으로 당시 선수가 위급상황인데 구급차가 밍기적밍기적 들어오고 사진기자들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자 상대팀인 부산 서포터즈가 메가폰으로 구급차 빨리 들어오라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방송에 잡혀 원정 서포터스는 칭찬을 받고 사진기자들이 욕을 먹은 일도 있었다. 그 해 연말 시상식에서 몰리나는 "최근 축구를 하다 경기장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 상을 축구를 하다가 목숨을 잃거나 병마와 싸우는 선수들에게 바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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