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바둑왕 최종보스의 모델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한 때 바둑 열풍을 일으켰던 고스트 바둑왕(일본 제목 : 히카루의 바둑)에는 최종보스격으로 한국 기사인 고영하 3단이 나온다. 북두배에 진출한 한국팀의 에이스로 나오는 고영하 3단의 모델은 국내 기사인 박영훈 9단이라고 한다. 원작자 홋타 유미가 방한했을 때 만난 인물이기도 하며, 당시 전문기사 입단 2년만에 첫 우승을 거두어 서봉수에 이어 최단기간 우승 2위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작중에 나온 고영하의 집 모델 역시 박영훈 9단의 자택이다. '영하'라는 이름은 전 KBS 바둑왕전 해설 노영하 9단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며 얼굴은 당시 꽃미남 축구선수로 이름날리던 안정환의 외모에서 따왔다고 한다. 

 

여담으로 고영하의 비주얼을 보고 다른 기사들이 박영훈 9단에게 가서 "대체 만화가에게 뇌물을 얼마를 줬길래 널 꽃미남으로 만들었냐?" 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다만 박영훈 9단의 성격은 숫기가 없는 소심한 편이라 자신감 넘치는 극중의 고영하 3단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