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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왕구천검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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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왕구천검.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의 왕 구천(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사자성어로 유명한 바로 그 구천이다)의 묘에서 1965년 발굴된 검. 발굴된 장소는 후베이성 장링의 망산일호초묘이다. 당시 구천의 묘는 도굴당한 흔적 없이 깨끗하게 보존되었는데 BC 500년 전후에 만들어져 250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검의 날이 선 채로 발굴되었다. 구천검 혹은 월왕구천검으로 불리는 이 검은 구리와 주석 합금으로 제작되었는데 발굴당시 녹이 하나도 슬지 않았고 칼날도 그대로 살아있어 지금도 칼알에 종이 여러 장을 대도 그대로 잘릴 정도로 날카롭다. 발굴 당시 발굴하던 고고학자가 칼날에 손가락을 베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후베이성 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검이 녹슬지 않은 이유는 청동이 산소와 닿지 않도록 검표면을 황화물로 화학처리를 했고(이것때문에 고대 중국이 현대보다 청동을 더 잘 다룰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한때 19세기 이후에 등장한 크롬 도금이 된 검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발견당시 옻칠한 나무 칼집에 보관되어 있었던 데다 검이 들어있던 구천의 관 역시 이중으로 두껍게 제작되었고 그 위는 흙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완전밀봉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검의 제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당시 전설적인 명검의 제조가인 간장과 막야 부부가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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