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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참수형을 집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사형집행인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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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슬람의 종교율법인 샤리야를 형법과 결부시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인데 이들은 대표적으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는 매년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직업적으로 범죄자의 목을 베는 망나니가 엄연한 직업으로 존재한다. (법적으로는 참수형 제도가 남아 있으나 너무 끔찍하다고 총살형으로 대체한 나라들도 있다.) 이들 사형집행인들은 공무원 신분이며 대우도 나쁘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자간에 망나니 직업을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 왕족의 경호원들 중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참수를 집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1명당 1천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고. 그밖에 목을 자르는 것 대신 손을 자르는 등의 신체 부위를 절단하는 형벌도 집행한다.

    다만, 최근 들어 직접 목을 치는 사형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거부감 때문인지 매우 높은 보수와 경제적 지원, 사회적 지위 보장 등에도 불구하고 사형집행인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부자 세습도 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래서 일부 국가들에서는 목을 베는 사형방식 대신 총살형으로 방식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사우디 내무국에서 최근 사형집행인 모집공고를 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우디에서는 마약 관련된 범죄와 살인, 테러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사형을 받을 수 있는데, 아직도 참수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국가이다. 한 번 참수에 사용한 검은 고철로 처리하지만 왕족이나 귀족 등 높으신 분들이 참수될 때는 금으로 만든 검으로 참수한다. 2016년 투르키 빈 아드 알 카비르 왕자가 1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으로 만든 검으로 참수되었다. 다만 사우디의 사형 집행은 정치적 도구로서 사용되는 우려가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도 있다. 사우디 정부와 왕족을 비판하거나 시아파(이슬람 소수파)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무기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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