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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희의 '흉가'와 관련된 이야기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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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가(凶家) 최정희의 단편소설. 1937년 조광(朝光)에 발표되었다. 신문사 여기자였던 지식인 여성이 가족의 생계를 혼자 도맡아 오며 피곤하게 살다가 가족들의 집을 얻기 위해 흉가라고 소문난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그런데 이사 온 첫날부터 어떤 미친 여자에게 머리채를 휘어 잡히는 꿈을 꾸게 되고, 이후 흉가에 얽힌 내력을 알게 된다. 이사를 가고 싶지만 모처럼 집을 갖게 되어 기뻐하는 어머니와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다가 폐병까지 얻게 된다. 집주인은 돈을 위해 가족까지도 잔인하게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의 배금주의를 상징하고, 밤마다 악몽과 폐병에 시달리며 번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1930년대 사회적 배경과 어려운 환경,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고뇌와 나약한 인간의 내면 모습을 잘 드러낸 소설로 섬세한 인물의 내면묘사가 빼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정희는 실제 기자 출신의 소설가로 대표작으로 정당한 스파이, 흉가, 천맥 등이 있다. 한국여류문인학회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소설협회 대표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서울특별시문화상, 제1회 여류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하였으나 태평양전쟁시절 일제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일소설 등을 발표하는 등 친일 반민족행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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