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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튀김이 프렌치 프라이라는 이름이 된 유래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7. 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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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 감자를 긴 막대 모양으로 썰어 기름에 튀겨 낸 음식. 벨기에와 프랑스 모두 자기네 나라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french fries 혹은 French fries라고 대문자로 쓰기도 하며 줄여서 그냥 fries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영국이나 호주, 남아프리카,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영연방권에서는 potato chips나 줄여서 chips라고 부른다. 프렌치프라이라는 이름이 퍼지게 된 이유는 미국이 시발점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1802년 토머스 제퍼슨은 "백악관 만찬에서 프랑스식으로 감자를 제공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French Fried Potatoes"라는 표현은 1856년에 엘리자 워렌(흔히 워렌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이 쓴 책에 처음 등장한다. 이후 미국의 다국적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인 맥도널드와 버거킹 때문에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참고로 맥도널드 같은 경우엔 원재료인 감자의 보관과 튀김 기름을 균일화하여 감자튀김의 맛을 지키는 '감자 컴퓨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벨기에에 가면 감자튀김 박물관이 따로 있으며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놓고 있으며 유네스코 유산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벨기에 기원을 주장하는 설은 스페인 카르메르 수녀회 소속의 테레사 수녀가 최초로 지금의 모양의 감자튀김을 튀겨 먹었는데 이 조리법이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벨기에 지역에 전래되었다는 설과 1680년대 벨기에 뫼즈강 유역에서 작은 생선을 튀겨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강물이 얼어 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 겨울엔 감자를 대신 썰어 튀겨 먹었다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이 프렌치 프라이의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여러 기록물들을 주장하면 현재와 같은 막대기 형태로 썰은 감자를 기름통에 튀겨서 먹는 감자튀김의 기원은 1840년대 파리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는 감자튀김이 유행에서 밀려났는데 벨기에에서는 살아남아 주류가 되었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벨기에가 기원이라는 주장은 여러 모로 근거가 부족하다. 현재는 '우리 프렌치프라이가 더 맛있다' 자부심 논쟁으로 방향성이 좀 바뀌었다. 그러니까 잉글랜드가 축구 종주국인 건 맞는데 그렇다고 영국이 축구를 제일 잘하는 건 아니라는 것.

    여담으로 '프리덤 프라이' 사건도 있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을 프랑스가 크게 비판했는데, 이 때 미국 하원 구내식당에서 '프렌치프라이'를 '프리덤 프라이'라고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미 프랑스 대사관은 "당신들이 감자를 뭐라고 부르든 우린 별로 상관 안 하겠는데, 일단 프렌치프라이는 벨기에에서 만들었답니다."라고 비꼬는 성명을 발표했다. 문제는 성명 발표 이후에 자국인 프랑스에서 '조국의 음식을 타국 음식으로 둔갑시키다니!'라며 발칵 뒤집어져서 주미 프랑스 대사와 대변인은 공식사과를 해야 했다. 또한 프리덤 프라이로 이름을 바꾼 미국도 자국 내에서 비웃음만 실컷 사고 나중에 은근슬쩍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이 개명을 주도했던 월터 B. 존스 하원의원은 "내 정치 인생 최대의 오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나중에 심슨 가족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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