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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지팡이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7.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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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지팡이. 정식 명칭은 Hypervelocity Rod Bundles이다. 미국에서 계획했던 위성병기로 무거운 중량물을 떨어뜨려 낙하 시 떨어지는 질량과 운동에너지를 이용한 파괴병기. 보잉 사의 엔지니어이자 소설가였던 제리 퍼넬이 제안한 '프로젝트 토르'에서 기반한다. 전봇대 정도의 크기의 가늘고 긴 텅스텐 기둥을 수백 킬로미터 상공에서 투하하면 지표면에 충돌할 때 속도는 음속의 32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폭탄이 탑재되어 있다면 대기권을 돌파할 때 많은 난관이 있었겠지만 단순한 텅스텐 기둥이기 때문에 그럴 걱정이 없다. 또한 이론상으로 마하 10 이상으로 가속된 물체가 충돌하게 되면 지표면이 플라스마 상태로 기화되기 때문에 엄청난 위력의 폭발도 발생한다고 한다. 지표면뿐만 아니라 땅 속 깊은 곳까지 뚫고 들어가 핵폭탄 폭발에 대비해 만든 벙커조차 간단히 뚫어버릴 수 있는 운동능력도 가지게 된다.

    다만 위성궤도에 수십 톤의 물체를 올리는 데 드는 막대한 운용비용. 예상보다 낮은 위력에서 오는 가성비 문제(같은 가격이면 그냥 폭탄을 쓰는게 낫다), 전쟁기술의 발달로 굳이 위성무기를 만들지 않아도 다른 대체재가 많다는 점, 탐지 및 반격의 가능성 같은 현실적 문제와 여러 정치적 문제 - 예를 들어 1967년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서명한 외기권 우주 조약에 따르면 우주 기반 핵무기 또는 기타 모든 종류의 대량 파괴 무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되어 있다 - 들 때문에 실제 구현되지는 못했고 계획 단계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위성에서 발사하는 질량병기"라는 매력 때문에 여러 할리우드 영화나 소설,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서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2016년에는 중국이 '금속 운동에너지 우주미사일'인 신의 회초리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주장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 제작에 나서 202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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