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들이 경기 전이나 경기 중에 바나나를 먹는 이유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이나 경기 중에 바나나를 먹는 이유는 바나나가 운동선수들에게 최적의 식품이기 때문이다. 먼저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또한 포도당과 과당으로 전환되어 다른 음식보다 열량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2시간 이상 빠르다. 즉,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소화를 돕고 속 쓰림을 덜어주는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흡수와 소화가 빠른 만큼 단시간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공복감까지 없애줘 운동 중에 먹어도 부담이 없다.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20명의 남녀 사이클 선수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운동 중 섭취하는 탄수화물 중 바나나가 가장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바나나를 반개만 먹어도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또한 바나나를 먹으면 몸 속 헤모글로빈 수치가 올라가는데, 헤모글로빈이 증가하면 몸속 혈액의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선수의 운동 능력에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도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낮추어 근육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수분 충전에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운동 후 먹으면 근육 경련을 예방할 수도 있다. 바나나에 있는 마그네슘과 칼륨은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키고, 폴리페놀은 염증 발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인다. 칼륨은 체내의 염분을 방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바나나에는 ‘행복 호르몬’ 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비타민 B6이 풍부하다. 그밖에 트립토판이나 히스티딘 같은 아미노산도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