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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소시지의 기원과 역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9.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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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소시지. 정확한 명칭은 어육소시지로 밀가루와 어육을 주원료로 한 혼합육 소시지이다. 돼지고기도 함유되어 있다.(없는 경우도 있다) 이 중 어육이나 알류가 20% 이하인 것은 혼합소시지라 하여 축산물로 분류되어 어육소시지와 분류된다. 2차 대전 패전 후 일본에서 개발되었는데 당시 일본에서는 육류의 가격이 매우 비싸 이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어육을 이용해서 만들어 일반 소시지보다 훨씬 쌌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비키니 섬 핵실험 당시 일본의 참치잡이선이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사람들이 참치를 거부하는 사건도 발생하여 남는 참치 재고물량들이 어육소시지로 가공되어 팔려나갔다. 이후 어육의 주원료이던 명태 가격이 올라가게 되었고, 어육소시지에 들어가는 방부제에 발암물질 논란도 일어나서 최근엔 그 인기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아직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이 어육소시지를 ‘일본의 맛’이라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에서는 60년대 전후부터 생산되었는데 당시는 고급반찬에 속했고 80년대에 들어서야 중산층도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되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한강을 보면 계란 묻힌 어육소시지를 먹는 것이 몸보신이었다는 묘사도 있다. 하여간 일반 고기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밥반찬이나 도시락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현재에는 실제 고기로 만든 더 맛있는 소시지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비선호하는 반면 중장년층은 추억의 반찬으로 즐긴다. 다만 워낙 가성비가 좋아 레토르트 식품이나 자취생들에겐 가성비 좋은 반찬으로 아직도 활용된다. 술집이나 식당에서 추억의 도시락 메뉴에도 들어간다. 주로 계란에 부쳐 먹거나 김밥에 넣어 먹는데, 기름을 두르고 소금간만 해서 튀기듯 부쳐 먹어도 별미다. 날로 먹으면 밀가루 냄새도 나고 식감도 별로 좋지 않다.(물론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편의점 등에서 파는 천하장사 소시지도 어육소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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