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오목눈이

 

수염오목눈이(Panurus biarmicus). 참새목에 속하는 새로 영국과 남유럽, 유라시아 대륙의 중위도 지역에 서식하는 텃새다. 오목눈이란 이름답게 눈이 폭 하고 들어가 있으며, 수컷은 눈 밑에 콧수염처럼 길게 검은 띠가 있다. 갈대숲과 같은 습도가 있는 지역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16cm 정도이다.

암수 한 쌍이 평생 함께 하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여름에는 작은 곤충이나 유충, 거미, 달팽이 등을 먹고 겨울에는 식물의 씨앗을 먹는다. 번식기가 아닐 때는 무리지어 살다가 번식기에는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참새목의 새들 중에는 겨울이 오기 전 최대한 먹이를 많이 먹어 지방을 비축하고 추위를 막기 위해 미리 털갈이를 해서 솜털을 키운다. 또한 온 몸에 겹겹이 붙어 있는 깃털을 부풀려 그 사이에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 단열재와 같은 효과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