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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징용된 한민족의 아픔이 녹아있는 모츠나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1.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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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츠나베((もつ鍋).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이다. 모츠는 동물의 내장을 뜻하고 나베는 전골요리를 뜻한다. 돈코츠라멘, 명란젓과 함께 후쿠오카 3대 요리라고 하지만 실제 모츠나베의 역사는 100년 정도밖에 안 된 한국인들이 먹기 시작하면서 전파된 요리이다.

    후쿠오카는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후쿠오카의 지쿠호 지역은 일본 3대 석탄 생산지로 아소 그룹이 맡아서 생산을 해 왔는데, 이곳에 강제징용된 조선인이 무려 15만명이었다고 한다. 끌려간 조선인들은 허리조차 필 수 없는 탄광에서 매일 12시간씩 일하고 할당 못 채우면 갱도에서 나오지도 못했으며, 밥도 제대로 안 주고 몽둥이 세례에 시달렸고 도망치다 붙잡히면 같은 조선인에게 매질을 시킬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조선인들은 싸고 배부르게 먹기 위해 일본인들이 안먹는 소나 돼지의 내장을 끓여 먹기 시작한 것이 모츠나베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후 1950~60년대 이후 후쿠오카 최대 도시인 하카타식으로 발전하면서 일본 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도쿄에 유행하면서 일본 전역에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아소 그룹은 이렇게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재력을 쌓았고 3대에 걸쳐 총리를 낼 정도의 명문가가 되었다. 하지만 조선인, 혹은 일본인 순사 출신을 노무관리자로 채용해서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을 혹사시켰던 아소 그룹은 단 하나의 추도비도 세우지 않았고, 여기서 죽은 사람들을 모아 놓은 납골당비에는 정식명칭도 제대로 적혀 있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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