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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경사스러운 날 팥밥을 먹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1. 21. 11:18300x250
세키항(赤飯, せきはん), 팥밥. 정확히는 팥을 삶은 팥물로 찹쌀에 물을 들이고 그 팥을 함께 넣어 지은 찰밥으로 경사스러운 날에 지어먹는다.
일본에서는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주로 지어 먹는 밥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주로 여자아이가 초경을 했을 때, 결혼을 약속했을 때, 아이가 생겼을 때 등에 지어먹는다. 일본 만화나 애니에서 남녀가 연인이 되었을 때 어머니가 팥밥을 만드는 클리셰는 여기에서 유래된 것.
무언가를 축하할 때 팥밥을 먹게 된 유래는 고대로부터 붉은색이 부정한 것을 물리치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생일상에 미역국과 팥밥을 먹는 전통이 있었다. 그밖에 축제나 특별한 날에 먹기도 한다.
기원은 헤이안 시대 중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마쿠라소노시'에는 팥밥의 기원이 붉은 콩죽으로 기록되어 있다. 무로마치 시대에는 축제에 사용되었으며, 3월 3일 조시노세쿠, 5월 5일의 당고노세쿠, 9월 9일의 초요노세쿠와 같은 계절적 이정표 때 먹었다고 한다. 그러다 에도 시대 후반부터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으로 일반 사람들의 식탁에 퍼졌다. 지역에 따라 불운을 털고 행운을 갖기 위해 불교 의식에서 팥밥을 먹는 곳도 있다.
그밖에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비상식량이나 전투식량으로도 사용된다. 일반적인 쌀밥에 비해 칼로리가 1.2~1.5배 정도 높고 구리, 단백질, 아연 등의 영양소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2011년 도호쿠 대지진 이후 팥밥이 들어간 비상식량이 단종되었다고 하는데, 재난 구호품으로 쓰이는데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음식메뉴가 들어가 있는 것이 좀 그렇다는 의견 때문이라고 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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