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사정과 정액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 남성의 1회 사정량은 4~6ml 정도이며 평균 3.4ml 정도라고 한다. WHO에 따르면 사정하는 정액양의 평균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1회 사정 시 나오는 정액의 양이 1.5~2ml 이상, 정자수는 1ml당 1500만 마리 이상이 정상 기준치라고 한다. 이보다 적으면 불임이 될 우려가 커진다.

정액은 크게 정낭액, 전립선액, 정자, 요도구선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정자는 고환에서 생성되는데 정액의 약 2~5% 정도를 차지한다. 정낭액은 정액의 60~70%를 차지하며 아미노산, 구연산, 효소, 플라빈, 과당 생성을 담당하며 정자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전립선액은 정액의 20~30%를 차지하며 정액 내 산성 포스파타제, 구연산, 섬유소 용해 효소, 단백질 분해 효소 및 아연을 생성하여 정자 세포의 DNA 함유 염색질 안정화나 살균, 요로감염 예방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여도구선은 정자가 정액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젤리처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정액 양을 늘리려면 꾸준한 운동을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혈류를 증진시키며 체내 재생산 기관 활성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 부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비만이 오는 것도 매우 좋지 않다.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과 과당이 들어가 있는 단 음식들은 정자의 개수와 크기, 정자의 활동성과 정액의 양에 좋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술과 담배 역시 치명적이다. 꽉 끼는 속옷도 좋지 않다고 하며 고환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단백질 섭취를 꾸준히 해야 하며, 아연, 피지움, 레시틴 외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 아미노산, 엽산, 칼슘, 비타민 D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마늘, 아스파라거스, 바나나, 호두, 호박 등의 식품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