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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보이 리메이크 비하인드 스토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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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올드보이는 츠지야 가론(카리부 마레이)이 스토리를 짜고 미네기시 신메이가 작화작업을 한 동명의 일본 만화의 판권을 사서 제작했다. 영화는 주인공이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사설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다음 자기가 먹던 만두(교자)의 맛을 기억해서 추적한다는 부분, 두 버튼을 함께 눌러야 서는 엘리베이터, 최면술 사용 부분 등 일부 부분만 차용하고 주인공이 갇히게 된 이유, 주인공을 가두라고 시킨 사람의 목적, 주변인물 등 모든 것이 만화와 다르다.

    봉준호 감독이 박찬욱 감독에게 한 번 리메이크해 보라고 권유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만화 자체가 그렇게 인기가 있진 않았어서 일본 측 출판사는 2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값에 판권을 넘겼고 그 사실도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영화의 완성과 한국에서의 흥행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한국 쪽에 비디오를 요청했는데 일본 시사회 하루 전에야 비디오가 도착했다고 한다. 원작자들은 대사 없는 비디오를 보았음에도 매우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원작자들이 원작 훼손을 신경 쓰지 않는 타입이라 어찌 보면 박찬욱 감독이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올드보이의 대히트는 일본에도 한국 영화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흥행하고 작품성도 인정받은 작품의 원작이 일본 만화이다 보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올드보이의 흥행 이후 일본 원작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이 한국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늘었다고 하며 한국 영화팬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원작 만화 역시 처음 발매 시에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영화가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그 덕에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아이스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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