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YR4는 진짜 지구에 떨어질까?

 

지금까지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운석 충돌 확률은 2004년에 발견돈 소행성 '아포피스'였다. 당시 아포피스의 충돌 확률은 2029년 2.7%까지 올라갔으며 토리노 척도 (지구접근천체가 지구에 충돌할 확률 및 천체 충돌 시 예상되는 피해를 나타내는 척도) 4등급을 받았다. 아포피스는 에펠탑보다 큰 크기의 지름 335m짜리 소행성으로 지구와 충돌했을 때 히로시마 원폭의 약 10만 배의 충격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2021년 NASA는 정밀분석 끝에 아포피스가 향후 100년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아포피스는 2029년 지구에 아주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6~7년에 한 번 지구를 찾는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13일 지구에 37,399km 거리까지 접근하는데 인간의 띄운 정지궤도 위성 궤도(36,000km)까지 가까워진다. 과학계는 아포피스를 지상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운석 충돌 확률은 소행성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름 1k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500,000년에 한 번 꼴이며 지름 5k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대략 천만 년에 한 번 꼴이다. 2024 YR4는 2024년 12월 27일에, 칠레의 소행성 지상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관측소에서 발견된 아폴로 군의 지구접근천체이다. 직경은 40~100m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지구와 4년마다 근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음 근접은 2028년 12월로 예측하고 있다. 2032년 지구에 최근접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때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약 1.7%로 예측되면서 토리노 척도 3을 달성하였다. 이는 아포피스 이후 가장 높은 등급이다. 만일 2024 YR4가 충돌한다면 통구스카 대폭발에 버금가는 폭발이나 애리조나 운석 충돌구 정도의 충돌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이 정도 천체는 760년~2000년에 한 번 꼴로 지구와 충돌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