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치솟는 미국의 계란값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3. 24. 00:10
    300x250

     

     현재 미국은 치솟는 계란값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지난 2022년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1억6000만 마리 이상의 산란 닭을 살처분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에그플레이션(계란+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이다.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전방위적인 관세 압박(협박) 이 이루어지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미 농림부 장관은 계란 값 대책으로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언론 기고문에 “계란 값을 낮추기 위해 일반 가정에서 닭을 기를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쓴 것을 보면 실언도 아니다. 처음엔 마트에 계란이 없어서 오픈런을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진열대에 계란이 있어도 소비자들이 집지를 않는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절도 사건도 터지는데 계란 수송 트레일러가 털려 계란 10만개가 털리기도 했다. 일각에선 한탕을 노린 대규모 사재기 루머도 돌아다닌다. 

    현재 미국은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까지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뒷마당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닭을 빌려주는 닭 렌탈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계란 대체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루형과 액상형으로 나뉘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대체육 등 다양한 대체 단백질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모든 것을 바이든 탓이라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바이든이 계란 값을 통제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세 부과로 미국이 부자가 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은 '작은 문제'라고 주장했고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애국심으로 이겨내자고 온라인에서 선동하지만 서민들 입장에선 당장 와닿는 소리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계란 가격과 공급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