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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와 굴뚝의 연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5. 9. 22:10300x250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교황의 선출 여부를 알리는 방식은 독특하다. 시스티나 성당(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천장화로 유명한 곳이다) 격리되어 있는 추기경들이 매일 오전과 오후 두 번의 투표를 실시하는데, 3분의 2라는 정해진 득표수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지명되는데 사흘이 지나도 결정되지 않으면 다수의 의견에 따라 최다 득표를 얻은 후보자 두 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하기도 한다.
투표가 끝난 뒤 투표용기를 태워 연기로 외부에 결과를 것도 콘클라베만의 전통이다.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을 경우에는 검은 연기를, 새 교황이 선출됐을 때는 흰 연기를 피우게 된다. 연기가 나오는 굴뚝은 콘클라베때만 설치하며 아래에 있는 두 개의 난로 중 하나는 투표용지를 태우는 용도로, 다른 하나는 결과 발표를 알리는 연기의 색깔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된다. 두 번째 난로는 최근에 설치되었다. 담당자는 투표 결과에 따라 콘클라베용으로 특수 제작된 약제를 태우는데 이 연기가 투표용지를 태우는 연기와 합해져 피어오르는 원리이다.
연기가 나오지 않거나 색이 분명하지 않아서 전세계가 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전통적으로는 투표용지와 물에 젖은 짚을 함께 태워서 연기를 만드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가끔 '회색 연기'가 올라가는 통에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1978년 콘클라베에는 연막탄을 사용했었는데 성당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서 추기경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05년부터는 새 교황이 선출될 때 흰 연기와 더불어 성 베드로 성당의 종을 울려 혼란을 막고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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