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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에 타격기나 관절기가 없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0. 5. 00:10300x250

씨름은 한국 전통놀이이자 스포츠이지만 그 본질은 격투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씨름에는 다른 격투기에 있는 타격기나 관절기가 없다. 씨름과 비슷한 일본의 스모에도 타격기술이 남아 있으며, 몽골의 부흐는 씨름보다는 레슬링에 더 가깝고 레슬링은 타격기는 없지만 대신 누르기와 관절기가 있다. 그렇다면 왜 씨름에는 타격기와 관절기가 없을까?
다른 격투기와 달리 씨름에 타격기나 관절기가 없어진 이유는 농경 사회에서 명절이나 마을 잔치 때 서로 힘을 겨루며 즐기는 놀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패가 나는 것으로 충분했다는 설이 있다. 즉, 다른 격투기들은 상대를 해하는 게 목적이지만 씨름은 그보다 놀이-스포츠의 정체성이 강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씨름을 금지하지 않고 살아남은 것도 그래서라는 설도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 씨름을 '고려의' 또는 '오교'라고 불렀다고 한다.
원래 씨름도 투기 종목 중 하나였다고 한다.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기 전 계루부의 족장으로 있을 때 5부족장들의 시합이 있었는데, 당시 경기종목이 각저(씨름의 원형), 궁사(활쏘기), 승마, 수박(고대의 전통 맨손 격투기) 등이었다고 한다. 특히 이 씨름은 고구려에서 크게 성행했는데 분묘 벽화에까지 씨름 그림들이 많이 발굴되었다.
씨름에 대한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문헌은 고려사이다. 충혜왕이 용사들에게 씨름을 시키고 친히 구경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충혜왕은 씨름에 빠져 정사를 내팽개치고 씨름놀이를 구경하거나 아랫사람들과 직접 씨름을 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씨름은 전국적으로 대중화되었다. 김홍도의 풍속도에도 씨름하는 그림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씨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아마 이렇게 전국적으로 크게 퍼지게 되면서 투기의 성향은 줄어들고 스포츠적인 면모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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