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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과 말이 달리기를 하면 누가 이길까?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1. 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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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랑 말이 달리기를 하면 사람이 이긴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이다. 물론 10km 이내에서는 말이 완승하지만 30km 넘어가면 인간이 이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서러브레드 기준)말은 당연히 순간스피드와 가속이 매우 뛰어나지만, 반면 지구력과 효율은 인간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 웨일스에서는 매년 인간과 말이 35km 마라톤 경주 대회가 열리는데 인간이 우승하기도 한다. 이 대회는 약 40여 년 전인 1980년 대회 설립자가 동네 술집에서 농담처럼 장거리 경주에선 사람이 말을 이길 수 있다면서 시작된 경기인데, 매년 1천여 명의 사람과 50마리의 말이 모여서 경주를 한다. 약 36km의 산길을 주어진 코스 없이 지도와 나침반에 의존해 목적지까지 달리는 이 대회에선 지금까지 3번 인간이 승리한 적이 있다고 한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22년으로 영국의 소방관 리키 씨가 2시간 22분 23초로 1위 말보다 약 2분 이상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었다.

     

    길이를 더 늘려서 50km 경주를 하면 인간이 대부분 이긴다고 한다. 인간은 진화적으로 오래 달리기 위해 최적화된 신체 구조를 갖고 있는데, 냉각시스템, 에너지효율, 직립보행, 심폐지구력 및 근육 강화, 지방 연소,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력 향상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이점 때문이라고 한다. 2004년 네이처 지에 표지 논문으로 실린 '지구력 달리기와 호모 속의 진화'에 따르면 다른 영장류에 비해 인간은 다섯 가지 범주의 26가지 진화가 오래 달리기에 유리하게끔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단, 몽골말은 지구력에 특화된 종족이라 장거리 경주에서도 인간을 이긴다고 한다. 이는 몽골 제국군의 유럽 침략의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13세기 몽골 제국군은 말 한 필당 여러 마리의 말을 번갈아 타며 하루에 130~160km를 이동할 수 있었는데, 이는 몽골말의 지구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오늘날에도 몽골의 나담 축제에서는 일반 경마와 달리 25km에서 최대 50km 이상의 초원 장거리 경주가 펼쳐지며, 이는 몽골말의 지구력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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