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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남용의 위험성과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1. 15. 00:10300x250

우리나라는 특히 가벼운 감기에도 불구하고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생제를 넣어서 약을 세게 지어야 빨리 낫는다거나 항생제를 먹어야 중이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심지의 의사들도 '이 병원 가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는 입소문 때문에 약 처방을 세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항생제를 먹어서 우리 가족 세균감염을 줄이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슈퍼내성균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긴 슈퍼박테리아는 더 이상 해당 항생제로 죽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약, 더 강한 약을 써야만 한다. 최악의 경우 어떠한 항생제도 듣지 않기 때문에 감염된 후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애초에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독감은 항생제와 아무 상관이 없다. 바이러스에게는 항생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ex. 타미클루)를 처방받아야 한다.
그리고 항생제는 말 그대로 몸 속의 미생물-세균을 죽이는 일을 한다. 문제는 해로운 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유익한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장에 존재하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군이 큰 타격을 입는데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하는 이유가 그래서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장내 유익균이 죽어버리면 유익하지 않은 균이 더 많이 증식하게 되고, 이러한 불균형이 우리 몸의 소화과정과 물질대사 과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장내 미생물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최근 연구가 계속되면서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비만이나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도 연관이 있고, 항생제로 인한 미생물의 변화가 아토피와 연관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최근에는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장에 살고 있는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생체 치료제가 개발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들어 장과 뇌가 상호 양방향 소통을 밀접하게 하는데 특히 장내 미생물균이 신경, 내분비, 면역체계를 통해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뇌기능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즉,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가 뇌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항생제 남용이 불안과 우울증은 물론 치매나 알츠하이머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또한 인지기능은 물론 암 발생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항생제 사용 이력이 많을수록 암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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