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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금메달 함부로 깨물었다가 욕먹은 일본 시장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3. 15. 00:10300x250

도쿄올림픽 종료 후 나고야 시의 가와무라 다카시 시장(당시 72세)이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나고야 출신의 고토 미우(당시 20세)를 만난 축하행사에서 선수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금메달을 깨무는 사고를 쳤다. 가와무라 시장은 고토가 자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자 “무겁네, 정말”이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메달을 입어 넣어 깨물었다. 깨무는 순간 ‘딱’ 소리가 났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당황한 고토는 다소 어색하게 웃었다.
당시는 코로나 시국이었는데 가와무라 시장이 메달을 입에 넣는 행동도 부적절한데 자신이 깨문 금메달을 닦지도 않은 채 그대로 고토에게 돌려준 모습도 단순히 웃고 넘기기에는 여러 모로 부적절한 모습이었다. 또한 가와무라 시장이 고토에게 "연애는 금지인가?"라고 발언한 것도 성희롱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이 장면이 영상으로 전국에 퍼지자 나고야 시청에는 “무례하다” “코로나 확산의 와중에 해선 안될 행위”라는 내용의 비난 전화와 메일 등이 쇄도했고 SNS에도 “스포츠를 존중할 줄 모른다” “예의가 없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고토 선수가 소속된 도요타자동차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부적절하고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선수에 대한 경의와 칭찬,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 등 몹시 유감”이라고 밝혔다.
메달리스트들도 SNS에 이를 지적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60kg에서 금메달을 딴 다카토 나오히사는 "화를 내지 않는 고토 선수의 넓은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 나 같으면 울었을 것”이라고 썼고, 2008 베이징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 오타 유키는 “선수에 대한 존경이 결여됐다”라고 적었다.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은메달리스트 후지이 미즈키는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당한 적이 있다며 “웃기려고 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정말 울 뻔했다”라고 밝혔다.
비난이 커지자 가와무라 시장은 "(메달을 깨문 것은) 최대의 애정 표현이었다. 폐를 끼쳤다면 미안하다"고 입장을 표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고토 선수와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의 3개월 치 급여를 반납했다. 또한 “메달을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졌다. 결국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새 걸로 교환해 주기로 결정했다. 고토 선수도 새 메달로 교환하는데 동의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원재료비가 최소 5만 4000엔인 금메달의 교환 비용을 “사비로 지출하겠다”라고 제안했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정치적인 기부는 받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금메달 교환비용은 전액 IOC가 부담했다고 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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