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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중국의 사회문제라는 중국 젊은이들의 '탕핑'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5. 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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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핑(躺平). 최근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로 탕핑은 말 그대로 '평평하게 누워있다'라는 뜻이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청소년기에는 입시경쟁에 내몰리다가 겨우 대학에 들어갔지만 고학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저임금 노동이나 부모에 의존하는 란웨이족(烂尾族)이 된다. 이들은 스스로를 중국 루쉰의 소설 속 주인공인 쿵이지(孔乙己)에 비유한다. 

    취업해도 치열한 내부 경쟁을 뜻하는 내권(內卷)에 시달린다. 996(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 근무)으로 대표되는 근면 성실을 중요시하고 장시간 교대 근무, 취직, 좋은 업무 성과 등 사회적 압박은 점차 심화되지만 이에 비례한 보상은 거의 없는 듯한 노동 문화에 지친 젊은이들이 적극적인 근로나 소비도 회피하고 최소한의 생계활동만 수행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누워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탕핑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을 전후로 중국 내 SNS에서 크게 유행했다. 일부에서는 사회적으로 너무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젊은 세대가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해 벌이는 일종의 영적인 운동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 반면, 단순한 자포자기가 아니라 중국의 젊은이들이 중국공산당의 경제적 폭거에 대한 저항의 맥락이라는 관점도 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러한 탕핑족이 큰 골칫거리이자 부담이 된다. 경제의 근간이 되어서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어주어야 하는 젊은이들이 그냥 집에서 드러누워있다는 것은 사회 전체로 봐서 심각한 손실이자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이들을 벌을 주거나 강제할 실질적인 수단도 없다. 나아가서 공산당 자체의 리더십을 흔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에서는 이러한 탕핑운동과 탕핑족에 대해 사회적 저항으로 간주, 해당 단어를 온라인상에서 검열하고 있다. 관영 매체와 학자들은 탕핑주의가 '집도 사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가 발전과 인구 감소 문제를 심화시키는 부정적 행동이라 비판했다. 또한 여러 언론매체를 이용해서 '탕핑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누워있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이다.', '부모와 수억 명의 납세자에게 미안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는 탕핑이 해외 세력의 선동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2026년 4월 중국 국가안전부는 ‘탕핑 확산 배경에 반중국 해외 조직의 지원을 받은 탕핑 왕훙(인플루언서)의 세뇌 활동이 있다.'며 청년들에게 ‘정신을 맑게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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