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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서양인들은 해조류를 소화할 수 없을까?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5.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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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테로이데스 플레베이우스라는 장내 박테리아는 김과 같은 홍조류의 세포벽 성분인 '포피란'을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는데 동아시아인은 수천 년간 해조류를 섭취해 온 덕분에, 바다 박테리아로부터 해조류 분해 유전자를 장내 세균이 물려받는 '유전적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고 한다.

     

    얀 헨드릭 헤허만 독일 막스플랑크 해양생물학 연구소 교수 등 국제연구진은 2022년 과학저널 ‘세포 숙주 및 미생물’에 “적어도 4차례에 걸쳐 해조류 분해 유전자가 인간의 장내 세균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논문을 실었다. 바다에는 해조류가 자라는 양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를 분해하는 세균이 많은데, 어떤 과정에서 해조류의 섬유질을 분해하는 효소 분비 유전자가 사람의 장내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반면, 해조류를 주식으로 먹지 않았던 서양인의 장내 세균에는 이러한 유전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동아시아인은 해조류의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로 흡수하지만, 서양인은 이를 분해하지 못해 영양소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되며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감이 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양인이 해조류를 아예 못먹는 건 아니다 구운 김이나 가공된 해조류 제품은 열에 의해 성분이 일부 분해되어 있어 서양인도 비교적 쉽게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서양인들 중에도 예전부터 해조류를 먹어 온 지역도 있고(웨일스, 아일랜드, 북미 해안지역, 아이슬란드, 프랑스 브르타뉴 등) 최근 들어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소화 능력이 발달할 거라는 얘기도 있다.

     

    해조류는 칼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 항산화 물질이 많고 단백질 함량도 김 47% 등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해조류는 성장이 빠르고 토지와 물이 필요 없어 대용 축산 사료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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