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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햄버거를 소고기로만 만들어야 한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6.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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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미국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육류 가공 규정(9 CFR 319.15)에 따르면, ‘햄버거(Hamburger)’는 다진 신선/냉동 소고기로만 만들어져야 하며 굽거나 그릴링해야 하고 지방이 최대 30%를 넘으면 안되며 물, 결합제(binder), 증량제(extender)를 첨가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규정이 생기게 된 이유는 애초에 미국에서 햄버거라는 음식이 생기게 된 기원이 소고기 패티를 빵 속에 끼어먹게 된 데서 시작되었다는 점도 있다. 햄버거의 기원은 원래 몽골이라고 하는데 유럽을 정복한 몽골 기마족들의 음식문화가 유럽에 남았고, 특히 함부르크 지역에서 이를 더 발전시켜 고기를 달아 구워 먹는 요리가 상류층에게 유행했고 이것이 햄버거(Hamburger)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 햄버거가 미국으로 건너왔고 오늘날의 모습처럼 위아래 빵과 채소를 끼어 먹는 모양이 된 건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라고 한다. 박람회에 방문한 손님들이 너무 많아 접객이 곤란해진 주방장이 햄버그를 둥근 빵에 끼워 팔게 된 것이 오늘날의 햄버거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포크나 접시도 필요 없고 갓 구운 고기와 빵을 뜨거울 때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결정적으로 '햄버거는 소고기로만 만들어야 한다' 라는 규정이 생기게 된 이유는 20세기 초 미국의 육류 가공 산업의 어두운 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당시 일부 악덕 육류가공업자들은 다진 소고기에 값싼 돼지고기 자투리, 말 고기, 정체불명의 장기 부위를 섞거나, 심지어 무게를 늘리기 위해 물, 밀가루, 감자 전분, 화학 보존제를 잔뜩 집어넣고 '소고기 100%'인 것처럼 속여 팔았다.

     

    소비자들은 외관상 다져진 고기의 내용물을 구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속아서 살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미국 정부는 소비자가 제품 이름만 보고도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햄버거라고 이름 붙였다면 무조건 다른 잡다한 걸 섞지 않은 순수 소고기여야 한다"는 법적 기준을 만들게 되었다.

     

    또한 최초의 햄버거 체인인 화이트 캐슬이나 이후 생긴 맥도날드 역시 다진 고기 패티에 대한 미국인들의 안좋은 인식을 깨기 위해 정부의 엄격한 순수 소고기 규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강조했다. 당시 미국에서 다진 고기는 '저급하고 더러운 고기'라는 인식이 강해져서 중산층이 외면하던 음식었기 때문이다. 이들 체인점들은 "우리 패티는 정부 기준을 통과한 100% 순 소고기"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그래서 현재에도 소고기가 아닌 패티를 쓴 메뉴에는 절대 햄버거라는 단어를 단독으로 쓰지 못한다. 주로 치킨 버거는 'Chicken Sandwich'라고 표현하거나, 돼지고기나 칠면조를 쓴 경우 'Turkey Burger', 'Pork Burger' 등으로 표현한다. 반면 영어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들(ex. 영국)에서는 훨씬 자유롭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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