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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신화에서 코카나무는 신이 준 신성한 선물이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7. 10. 00:10300x250

중남미 안데스 지역의 고대 신화에 보면 우리가 소위 코카인이라고 말하는 마약의 원재료인 코카나무와 코카 잎을 신이 선물로 준 신성한 식물로 여긴다고 한다. 잉카 제국 신화에 보면 신이 척박하고 높은 안데스 고산지대에 살아가는 인간들을 불쌍히 여겨 코카나무를 만들어 줬는데, 사람들이 높은 산을 오를 때 숨이 차지 않고, 굶주림과 갈증을 잊으면서도 고된 노동 속에서도 지치지 않도록 이 식물을 선물해 줬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온다.
실제로 안데스 원주민들이 코카 잎을 생으로 씹거나 차(마테 드 코카)로 마실 때는 코카인 성분이 극소량만 흡수되어 고산병 치료나 피로 해소, 자양강장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는 영약이었다.
그런데 19세기 독일의 화학자 알베르트 니만이 코카잎에서 강력한 환각 성분인 '코카인 알칼로이드'를 고농도로 정제해 내면서 중독성 강한 마약인 코카인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알베르트 니만도 마약을 만들려던 게 아니라 당시 유럽 과학계에서 유행이던 식물 속 유효 성분(알칼로이드) 탐구를 하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당시 양귀비에서 모르핀을, 커피에서 카페인을 추출해 내는 데 성공한 상태였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남미 원주민들이 씹던 코카 잎에도 분명 인간의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핵심 약리 성분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연구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실제로도 니만은 코카인을 추출 후 자신의 혀에 대보았을 때 혀가 마비되며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을 발견하고는 '안전한 국소마취제', 혹은 '자양강장제'나 '우울증 치료제'로 쓰일 수 있을 꺼라 기대했다. 실제 코카인은 초창기에 눈 수술용 최초의 국소 마취제로 사용되었고, 자양강장 와인 등에 활력 성분으로 첨가하기도 했었다. 이때는 아무도 이 물질이 미래에 중독성 강한 치명적인 마약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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