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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병 용량을 줄이면 와인 산업 활성화 도움이 될까?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7.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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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와인 산업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특히 프랑스 와인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라고 할 정도로 급격하게 몰락하고 있다. 와인 소비량이 맥주에 추월당했으며 '와인을 매일 마신다' 라던 사람들 역시 가파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와인을 옛날만큼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어렵고 무겁고 공부해야 마실 수 있다는 인식과, 한 병을 따면 7잔이 나오는데, 한 번 따면 다 마셔야 해서 작은 모임이나 가벼운 혼술에 적합하지 않다 보니, 값도 싸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른 술에 비해 그다지 매력 없는 부모님 세대의 술이 되어버렸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다 보니 와인 업체들마다 재고가 너무 많아 처치곤란인 상황에 처하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는 경쟁력 없는 포도밭을 없애면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와인 생산을 조절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와인 병이 너무 크다는 게 문제라면 와인 병을 줄이면 되지 않을까?' 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와인은 한 번 딴 뒤 바로 마시지 않으면 식초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다 마셔야 하는데 그게 부담스럽고, 여러 명이 모여서 마셔야 하기 때문에 주량이 약한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볍게 혼술을 즐기거나 2~3명이 마시는 작은 모임에서도 소비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이다. 실제로 용량을 줄인 미니 와인들이 점차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편의점 등을 통해 유통되면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아예 노선을 바꿔서 캔와인, 컵와인 같은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작은 와인 병 사이즈가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보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먼저 와인 병 크기를 반으로 줄여도 병당 포장단가는 그렇게 크게 차이가 안난다고 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어? 와인 용량이 반으로 줄었는데 가격은 왜 반으로 안 줄지?' 라며 비싸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작은 병 와인은 장기 보관 및 숙성력이 기존 병에 비해 낮다고 한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 위주로 작은 병 제품들이 나오고 장기 보관용이나 전통 있는 고가 와인들은 작은 병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그래서라고 한다.

    무엇보다 무시할 수 없는 제반 비용도 숙제라고 한다. 생산, 보관, 물류부터 와이너리, 보관장, 와인잔, 메뉴, 등 대부분의 와인 관련 물품들이 기존 와인병인 750ml에 맞춰져 있어서 이것을 고치거나 다각화하는데 고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한다. 무엇보다 기존 와인 애호가들과 생산자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심리적 반발 또한 가장 크게 넘어서야 할 관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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