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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할린에 널리 퍼진 한식문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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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할린지역은 한식이 꽤나 발달해 있는 지역임. 당시 1950년대 러시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식량난으로 쫄쫄 굶고 있었음. 사할린 지역은 고위도라 농사가 힘들어서 본국에서 오는 물자에 의존을 많이 했는데 2차대전 후 소련 경제가 파탄나서 물자가 제대로 오지 못했기 때문. 그런데 구한말부터 강제이주당해 사할린에 온 고려인들은 맨날 뭘 먹고 있어서 '뭘 먹고 있나~' 하고 들여다봤더니 이상한 걸 먹고 있었다고 함. - 문어 : 지중해 인근이나 남부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안먹음 - 명태 : 당시 유럽에선 대구 없을 때나 먹는 싸구려 생선으로 인식되어 낚시 미끼나 고양이 사료로 주로 쓰였음. (요즘은 대구가 귀해져서 소비가 늘음) 아예 러시아어로 '민타이' 가 명태를 뜻하는 이름이 됨. - 해조류 : 다시마와 미역 등, 아일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해조류를 먹지 않음 (아일랜드도 대기근때 먹음) - 조개 : 처음에는 '고려인들은 돌을 먹는다' 라는 유언비어가 퍼졌다고 함 - 산나물 : 고사리 등등.


    사실 바다에 인접한 유럽쪽은 그래도 해산물을 많이 먹는데 비해, 슬라브민족들은 완전 내륙문화권이었어서 그당시시까지 대부분 농경, 유목, 수렵 문화가 대부분이었음. 그래서 어류나 두족류, 해초류 등의 다양한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흑해나 발트해 같이 바다에 접해 있는 친구들도 해물을 잘 먹지 않고 있었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음.  하여간, 이러한 고려인들에게 감화(사실 배고픈데 뭔들 맛이 없겠냐만...)된 사할린 러시아인들이 한국 음식과 한국 식재료에 익숙해져서, 현재도 사할린 지역은 한식이 매우 흥한 지역이 되었음. 고려인 잔치집이 열리는 날이 가장 큰 축제였다고... 이제 문어나 갑오징어는 사할린 지역 어부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으며, 산나물을 뜯어서 파는 사람들도 많다고 함. 이제는 정작 러시아 본토인들이 사할린에 오면 이들의 식생활을 매우 신기해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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