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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군인 실화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7. 00:52300x250
실제 영화 택시운전사의 클라이막스에서 위르겐 힌츠페터가 탄 택시를 군인이 그냥 보내주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일인 것으로 알려짐. 장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힌츠페터 기자의 회상을 토대로 만든 장면이다.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검문소 군인이 알고도 모른 척 보내준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함. 실제 5.18 당시 택시기사로 일하며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택시와 버스 기사들의 차량시위를 이끈 장훈명씨도 숨어있던 여관에 들이닥친 군 장교가 붕대를 감은 자신을 보고 '걱정마라 나도 광주 출신이다. 해 안끼친다' 며 총기류가 있는지만 뒤지고 그냥 밖으로 나갔다는 일화를 밝힌 적도 있음.
[부연설명] 영화에서 택시를 검문한 군인들은 광주 지역 향토사단인 제31보병사단으로 보이는데(문양은 바꿨다) 당시 31보병사단은 사단본부 및 관련 부대원들이 광주에 주둔하고 있어서 5.18 당시 비교적 온건한 대응을 폈다고 함. 당시 사단장이었던 정웅 소장은 강경진압에 부정적이었어서 상부의 출동명령을 필사적으로 막으며 무시하다가 예편당하고 이후 김대중 대통령에게 광주의 진상을 폭로할 수 있도록 도와줬음. 물론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화염방사기 부대도 동원했고 강경진압 지시도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특전사에 비해 학살진압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은 걸로 보이나 완전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님. 그밖에 당시 전라남도 경찰국장이었던 안병하 국장은 5.18 당시 신군부의 강경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선 경찰들의 총기를 회수함. 현장에 내려온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경찰이 무장하고 도청을 접수하라"고 면전에서 윽박질렀으나 끝까지 거부함. 이후 게엄사에 체포당한 후 8일 동안 혹독한 고문을 받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다 8년간 투병생활 끝에 사망함. 이후 가족들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으나 90년대 들어 명예회복이 이루어졌고 현충원으로 이장되었음.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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