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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방송 최악의 노출사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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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럭스의 공연 도중 같이 무대에 선 카우치의 멤버 신현범과 스파이키 브랫츠의 멤버 오창래가 생방송 중 하의를 완전 탈의해 남성 성기를 노출시킨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탄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대형 방송사고. 럭스의 무대중이어서 럭스 멤버가 하의탈의를 했다고 잘못 알려지거나 스파이키 브랫츠의 멤버는 빼고 카우치 멤버가 노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당시 인디음악계에서 크라잉넛이 메이저까지 넘어와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상태였어서 생방송 음악캠프에서는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은 인디 뮤지션들을 매달 소개하는 코너를 진행중이었고 럭스는 세번째로 출연하게 되었다. (참고로 네번째는 몽구스와 네미시스 차례였다고) 럭스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백댄서로 가득찼던 무대에 우리 인디 밴드의 활기와 에너지로 채워보자'며 많은 인디 동료들을 불러서 함께 했는데 여기서 사단이 난 것.



    방송사고 이후 생방송 음악캠프는 아예 종영되었고 당시 음악캠프 PD는 고재형(MBC 음악방송 베테랑. 서태지가 컴백할 때 꼭 MBC 통해서 했던게 둘의 친분 때문), 박현호(나중에 메탈리카 내한공연 연출 + 라이브에이드 리마스터링 재방영), 최윤정이었는데 고재형 PD는 퇴사, 박현호 PC는 근신 징계를 받음. 무엇보다 락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기껏 공중파에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완전 뒤통수를 때린 격이 되었음. 이후 MBC는 몇달 후 '쇼! 음악중심'이란 프로를 만들었는데 생방송이 아닌 5분 지연 방송을 선택함. 사건 이후 4년동안 인디밴드들의 공중파 출연이 금지되었으며 라디오 섭외도 싹 끊어짐. 당시 거의 유일하게 인디밴드를 소개했던 프로는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정도뿐이었음. 여담으로 신해철은 노출사건 일으킨 애들에 대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10년쯤 뒤로 후퇴시킨 쓰레기들", "동료들과 인디음악 팬들의 등에 칼을 꽂은 놈들" 이라며 엄청나게 비난을 했었음





    사건 이후 경찰이 '맨정신으로 저런 짓을 했을 리가 없다. 약물 한게 분명하다.' 라며 홍대 인근 클럽들을 뒤졌고, 전국적으로 인디 음악계가 개쓰레기 이미지가 되어버려서 홍대 클럽들이 우후죽순으로 망했음. 경찰조사결과 신현범과 오창래는 사전에 노출을 할 것을 모의했는데 럭스는 이 사실을 몰랐다고 알려졌으며 MBC에서는 이들을 고소함. 이후 법원에서 공연음란죄와 업무방해죄가 인정되어 징역 10개월(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음. 럭스는 불쌍하다고 동정을 받았으나 이후 보컬 원종희가 술먹고 한우 1.5kg을 훔쳤다 걸리고 이후 당시 사건 일으킨 사람들의 행동에 동조하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서 팬들의 질타를 받음. 결과론적으로 음악계적으로도 당시 상승세를 보이던 락 음악이 부흥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스스로 나서서 걷어찬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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