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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전과 화차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5. 23:06300x250
우리 조상들의 가장 유명한 화약 로켓병기인 신기전은 고려 말 최무선에 의해 제조된 주화가 세종때 개량되어 신기전으로 바뀐 것이다. 대신기전, 산화신기전, 중신기전, 소신기전 등이 있다. 조선 초기 화약 무기의 제조에는 최무선의 아들인 최해산이 큰 역할을 했는데 태종때 관리로 특채되어 화약 무기의 제조를 담당했다. 기록상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로켓은 1232년 중국 금나라에서 만든 비화창이라고 한다. 그 외 아라비아, 이탈리아 등에서도 로켓을 만든 기록이 남아 있다. 신기전은 '설계도가 남아 있어 복원이 가능한' 최초의 로켓이다. 1975년 조선 중종때 편찬된 예절서 '국조오례서례'가 발견되었는데, 이 중 병기도설 속에 신기전의 설계도도 같이 발견되었다. 이게 중요한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퀴가 달린 로켓발사장치는 신기전이 아니다. 이건 신기전의 발사 및 이동장치인 화차로, 화차에서 장착되는 화살이 신기전이다. 화차를 업그레이드한 발사각도와 방향을 정확히 잡게 되고 한방에 많은 신기전을 발사할 수 있게 되었다. 문종이 업그레이드한 문종화차가 가장 유명하다.
짤방은 총통 화차. 총통기라고도 불린다. 수레 위에 사전총통 50개가 설치되어 있다. 10개의 사전총통이 한 층을 이루고, 이들은 점화선을 서로 모아 불을 붙여서 동시에 나가게 설계되었다. 한 개의 사전총통에는 세전 4개나 차세전 6개를 꽂아서 발사했으니 50개의 사전총통이 동시에 점화되면 200발의 세전, 혹은 300발의 차세전이 동시에 발사되는 무기였다. 또한 수레의 바퀴를 이용하여 발사방향과 기울기를 조절할 수도 있었다. 이후 1600년경에는 주자총통을 대신 설치하기도 했고, 그 뒤에는 조총을 설치하기도 했다. 문종때는 총통기 말고 신기전 발사틀인 신기전기도 설치해서 운용할 수 있게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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