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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14. 00:00300x250
길가메시 서사시.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서사시로 수메르 남부의 도시국가 우르크의 전설적인 영웅왕 길가메시를 노래한 현존하는 인류 최초의 영웅 서사시이자 문학작품으로 호메르스의 서사시보다 1500년 앞섰다고 한다. 서사시가 수천년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다른 여러 나라로 퍼져나갔고, 현존하는 여러 신화와 전설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부터 시작해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아라비안 나이트에까지 그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길가메시 서사시가 적혀 있는 점토판은 메소포타미아의 설형 문자인 아카드어로 적혀 있으며, 1852~1853년 이라크 북부 지역에 있는 아슈르바니팔의 도서관에서 영국 탐사팀에 의해 12개의 판본을 처음 발견하였다. 최근에는 워싱턴DC에 있는 성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길가메시 서사시 점토판이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후 미술품 및 공예품 회사인 하비 로비가 불법적인 경로로 입수했다며 압수한 뒤 이라크에 돌려보내라는 법원 명령이 나오기도 했다.
기존에 발견된 길가메시 서사시 외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20행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2011년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역사박물관은 이라크 전쟁 발발로 위기에 빠졌거나 실종된 각종 유물을 확보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화재 밀수업자들과 거래하여 80~90개의 점토판을 포함한 여러 유물들을 구매했는데, 영국 런던 대학교 소아즈 칼리지의 파루크 알라위 교수가 박물관의 의뢰로 구매된 검토판의 가치를 검토하던 중 가로 9.5㎝, 세로 11㎝, 두께 3㎝의 점토판 한 장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길가메시 서사시의 일부 내용을 발견했다. 알라위 교수는 지난 2000년 길가메시 서사시 새번역 개정판을 집필한 설형문자 전문가인 동료 학자 앤드류 조지에게 연락하여 해당 내용을 번역하였고, 자연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지금까지 단순한 괴물로 여겨졌던 훔바바가 나름의 교양을 갖춘 이국의 지배자였다는 점,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훔바바를 쓰러뜨린 후 자연 파괴에 대해 내적 갈등을 하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는 논문을 2014년 발표하였다. 현재 이 석판은 술라이마니아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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