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코두더지

별코두더지. 북아메리카 북동부에 분포한다. 주둥이 끝에 별처럼 펼쳐져 있는 11쌍의 분홍색 촉수가 별 모양처럼 달려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별코두더지의 육질돌기에는 1평방센치당 25,000개의 아이머 기관이 빽빽하게 배열되어 있는데 동물계에서 가장 민감한 촉각기관 중 하나이다. 별코두더지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지만 이 센서를 이용해서 지렁이 등의 연체동물과 곤충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먹이를 처리하는 시간과 먹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의 비율을 나타내는 용어로 먹이 수익성이 있는데 별코두더지는 세상에서 먹이를 가장 빨리 잡아먹는 동물로 이 먹이수익성이 엄청나게 높다. 포착한 것이 먹이인지 판단하는 시간이 뇌에서 8밀리초, 먹잇감에 달려들어 잡아먹는데 평균 227밀리초, 최소 120밀리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습한 지역을 좋아하고 헤엄도 잘 치는데 물 속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물 속에서 숨을 약간만 내쉬어서 공기방울을 만든 다음 다시 콧속으로 빨아들이는 행동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냄새는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