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고기

늑대고기 (Wolf eel), 이름이 eel이지만 장어의 일종은 아니고 배도라치와 비슷한 과이다. 갑각류는 물론 성게나 조개도 맨입으로 부숴먹는 강력한 이빨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성은 낮다. 스쿠버다이버가 먹이를 주면 따라와서 애교를 피기도 한다는데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곰치도 지능이 높고 사람 손을 잘 타서 길들일 수 있고 애교도 부린다고 한다. 수심 1~500m 해저의 바위 지대에 주로 사는데 모래나 펄 지대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일처제제로 짝을 지은 암수는 거의 평생을 함께 산다. 알을 낳고 기를 때는 교대로 먹이를 먹으러 가고 나머지 하나는 알을 지킨다. 잠잘 때 자신의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는 단백질 막을 쳐서 잔다. 모래를 만드는 물고기로 알려진 파랑비늘돔 중 퀸 패럿 종도 잠을 잘 때 입에서 나오는 점액으로 투명한 막을 치고 그 안에서 잠을 잔다. 담수어 중에도 늑대고기가 있는데, Trahira라고도 불리며 중앙아메리카부터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야행성 육식어종이다. 덩치도 크고 성격도 포악하며 턱힘도 강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늑대고기라고 하면 이쪽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