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조세희 작가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26. 00:13
    300x25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의 중편 소설. 줄여서 '난쏘공'이라고도 한다. 암울한 세상, 정치의 불안, 산업사회의 병리로 혼탁했던 시대에 도시 재개발로 밀려난 가난하고 소외된 서민층의 삶을 조명하며 당시 젊은 저항세대에게 필독서로 일컬어졌다.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군사정권시절 금서로 지정되었다. 흐름이 짧고 묘사가 간결한 문체로 간결체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어 짧고 간결한 글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이 된다. 사실 이렇게 간결체가 된 이유는 조세희 작가가 집필 당시 집안 사정이 어려워 손바닥만 한 수첩에 글을 썼기 때문이라고. 이후 독재정권하의 부조리와 가난한 소외계층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며 영화와 연극, TV 문학관 시리즈와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1981년 제작되었는데 서슬 퍼런 검열에 의해 내용과 배경이 바뀌고 심지어 대사도 후시 녹음으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연극 역시 80년대에 극단 대표가 2회분을 연극으로 올렸다가 신군부의 총칼에 '더 이상 공연하지 않겠다'는 포기각서를 쓰고서야 마지막 1회분 공연 더 하고 막을 내린 사건도 있었다.



    조세희. 소설가로 이름이 여성 이름이지만 남성이다. '소나기' 로 유명한 황순원의 제자이다. 철거촌을 방문했다가 영감을 얻어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집필했다. 2005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200쇄를 찍는 기록을 세우자 '이 책이 200쇄를 넘겼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발언하기도 했고, 2008년 출간 30주년을 기념하는 인터뷰에선 '아직도 청년들이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한다는 게 괴롭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하는 등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책에서 자신이 주장하던 담론이 여전히 유효한 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2009년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시험에 나와도 나는 빵점을 맞을 것이다'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아이러니하게 그 해 수능에 진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시나리오가 지문으로 나오기도 했다. 2022년 12월 25일 별세했다.

    300x250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란  (0) 2022.12.26
    중국의 노총각 광군  (1) 2022.12.26
    대식가 홍일동  (0) 2022.12.26
    안녕 나의 크라머  (1) 2022.12.26
    미국에서 노숙자가 많이 늘어난 이유  (0) 2022.12.26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