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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보 번호가 사라진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4. 2. 15. 00:20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에 붙어 있던 일련번호는 2021년 모두 사라졌다. 문화재청이 모든 국보, 보물, 사적,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 등록문화재에 숫자를 붙이지 않기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원래 '문화재 지정번호'는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 지정 시 순서대로 부여하는 번호이다. 그냥 단순히 등록된 순서를 나타내는 이 번호가 일부에선 문화재 가치 서열로 오인, 서열화 논란이 일어나면서 아예 숫자를 없애 버린 것이다. 실제 2015년 국민인식조사에서도 국보 1호를 가치 있는 문화재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68.3%나 되기도 했다. 숭례문이 무구정광대다라니경보다, 팔만대장경보다, 한글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인가 그건 아니라는 차원에서 아예 번호를 다 없애 버린 것이다. 사실 숭례문이 국보 1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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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퇴사할 때 자기가 만든 파일을 지워도 될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10. 00:20
직원이 퇴사할 때 그동안 업무용으로 작업했던 파일들을 삭제하거나 훼손시키고 퇴사했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 될 수 있다. 실제로 퇴사하면서 자신이 작업했던 업무 관련 파일을 지우고 퇴사했다가 형사처벌까지 받은 사례도 있다. 당시 법원에서는 "회사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업무 관련 파일을 피고인이 작성했다 하더라도, 회사가 기록으로서의 효용을 지배 관리하고 있는 이상 임의로 삭제한 것은 유죄"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전자기록손괴죄나 업무방해죄, 컴퓨터등손괴업무방해죄의 성립이 가능하다. 형사처벌 뿐만 아니라 민사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회사가 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이다. 민법 제750조에는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라고 되어 있다. 파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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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2 데이터가 모두 날라간 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1. 5. 00:10
누군가가 루트 레벨에서 ‘rm -r -f*’ 명령어를 실행시켰기 때문에 토이스토리 2의 데이터는 모두 날아갔다. 픽사 최고기술책임자였던 오렌 제이콥은 당시 동료들과 우디의 디자인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40개였던 파일이 4개까지 줄었고 나머지 파일도 제이콥의 눈앞에서 차례차례 사라졌다. 패닉에 빠진 제이콥은 곧바로 메인 서버가 있는 기계실로 전화해 전원을 내리라고 지시했지만 수백 개의 클라이언트가 서버에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결국 메인 컴퓨터는 몇 시간 후 복구했지만 토이스토리 2 전체 데이터의 90%가 사라졌다. 제이콥과 픽사의 임원들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이하게 여기에서 결정된 것은 '범인 색출을 하지 않고 어떻게 작품을 완성시키는지 방법을 찾는다' 였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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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25. 00:23
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 2011년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이하 교진추)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시조새를 없애달라고 청원함. 근데 교과부에서 삭제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줌. 이후 교진추에서는 진화 내용 삭제 청원을 넣었는데, 교과부에서 말의 진화계열까지도 빼겠다고 함. 이 사건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기사가 되어서 국제적인 나라망신이 되고 국내 언론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갖게 됨. 국내 과학계에서는 강력 반발하였고 결국 교과부는 시조새와 말의 진화를 교과서에 남기겠다고 입장을 밝힘. 당시 이 사건은 교과서의 집필기준이 빡빡한데 청원 하나로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는 점에서 교진추가 당시 교과부 고위공무원이나 그보다 윗선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옴. (중간에 출판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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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 15:13
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 2011년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이하 교진추)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시조새를 없애달라고 청원함. 근데 교과부에서 삭제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줌. 이후 교진추에서는 진화 내용 삭제 청원을 넣었는데, 교과부에서 말의 진화계열까지도 빼겠다고 함. 이 사건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기사가 되어서 국제적인 나라망신이 되고 국내 언론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갖게 됨. 국내 과학계에서는 강력 반발하였고 결국 교과부는 시조새와 말의 진화를 교과서에 남기겠다고 입장을 밝힘. 당시 이 사건은 교과서의 집필기준이 빡빡한데 청원 하나로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는 점에서 교진추가 당시 교과부 고위공무원이나 그보다 윗선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옴. (중간에 출판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