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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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데부르크의 유니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18. 00:10
1663년 독일 마그데부르크 근처 동굴에서 탐험가들이 한 동굴에 들어가 동물들의 뼛조각들을 찾아냈다. 마치 말처럼 보이는 뼈와 뿔처럼 보이는 뼈들이 발견되었고, 사람들은 이 생물이 환상의 동물이었던 유니콘이라고 생각했다. 이 동굴은 유니콘 동굴이라고 불렸으며, 사람들은 발견된 뼈를 갈아 약처럼 사용했다. 그리고 독일의 과학자 오토 폰 게리케(신성 로마 제국의 과학자이자 발명가, 정치인. 인류 최초의 전기발생기를 만들었으며, 최초로 진공 구를 만든 마그데부르크의 반구실험으로 유명하다)는 이 동굴에서 나온 뼈들을 모아 하나의 생물로 재구성했다. 이것이 역사상 최악의 화석 복원으로 일컬어지는 '마그데부르크의 유니콘'이다. 지금이라면 저 화석들을 보고 여러 동물들이 함께 있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17세기 당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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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는 소가 아니고 하마는 말이 아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14. 20:56
코뿔소는 이름에 '소'가 들어가지만 말과 같은 기제목으로 말의 친척이다. 코뿔소의 뿔은 1개 혹은 2개인데 아주 드물게 뿔이 3개짜리 코뿔소가 발견되기도 한다. 코뿔소의 뿔인 서각은 피부가 변한 일종의 각질이다. 그러니까 사람의 손톱이나 다른 동물의 발톱이나 발굽과 같은 성분. 그래서 털이 달려 있으며 실제 씹으면 쫄깃쫄깃하다고 한다. 이 뿔을 남획하기 위해 밀렵이 성행해서 코뿔소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줄어 멸종위기까지 몰렸다고 한다. 코뿔소와 관련하여 로마 제국의 정치인이자 작가, 박물학자이자 해군 제독인 대 플리니우스가 자신의 저서 박물지에 "인도에는 일각수라고 하는 아주 사나운 동물이 있는데 머리는 사슴과 비슷하며, 발을 코끼리를 닮고, 꼬리는 멧돼지를 닮았고, 몸통은 말과 비슷하다. 이 짐승은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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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디자인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14. 20:53
천지창조 디자인부. 월간 모닝two에서 연재중인 만화. 신의 의뢰로 다양한 동물들을 디자인하는 가상의 디자인부서의 이야기를 클라이언트의 하청요구사항에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접목시킨 만화. 재미와 함께 전문적인 생물지식으로 특이하게 생긴 동물들이 왜 그렇게 생길 수 밖에 없는지 알려주는 유익한 측면도 있다. 매 화 말미에는 만화에 등장했던 동물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설명코너와 참조문헌목록이 같이 올라온다. 한국과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8권까지 나왔으며 2021년 애니메이션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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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와 유니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3. 11:17
상상의 동물인 유니콘은 그 누구도 잡을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그 뿔은 어떠한 사악한 힘도 막아내고 어떠한 질병도 고칠 수 있지만 순결한 처녀에게는 맥을 못 추고 굴복한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유니콘을 사냥할 때 처녀를 미끼로 삼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아름다운 여인의 품에 안겨 있는 유니콘의 그림들도 남아 있다. 유니콘은 주로 영국 문학에 빈번하게 출몰하는데 드루이드교의 민간 전승에서 발달했다. 현대에는 폴리니우스가 자신의 박물지에 코뿔소를 묘사한 것이 잘못 전해졌고, 일각고래의 뿔이 유통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생긴 전설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또한 라스코 동굴 벽화에 보면 유니콘과 비슷한 동물이 그려져 있는데 이걸 최초의 유니콘이라고 보기도 한다. 4세기경 기독교가 유럽에 전파되었고 중세시대에 들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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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이 처녀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붙은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8. 21:49
유니콘은 처녀성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마법을 지닌 유니콘의 뿔을 탐내는 사람은 많았지만, 유니콘은 경계심이 강해 쉽게 잡히지 않는다. 유니콘이 유일하게 마음을 놓고 접근하는 존재는 처녀뿐이라 유니콘을 잡기 위해 처녀를 미끼로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중세 시대 성모 마리아를 묘사할 때 옆에 유니콘이 자주 등장한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유니콘을 안은 숙녀의 초상이 나오는데 당시 상류층에서는 여성의 순결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숙녀의 초상에 유니콘을 같이 그렸다고 한다. 중세시대 때 유니콘의 뿔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10배 이상의 무게로 팔렸다. 사기꾼들은 유니콘의 뿔이 모든 것을 정화하고 해독하는 효능 - 심지어 흑사병까지 정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 이 있다며 일각고래의 이빨이나 코뿔소의 뿔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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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의 유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14. 17:57
중세 유럽에 유니콘의 존재가 퍼지게 된 계기는 코뿔소가 유럽으로 와전되어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대 플리니우스가 자신의 박물지에 코뿔소를 묘사하면서 "인도에 사는", "말 같은 몸통", "사슴 같은 머리", "코끼리 같은 발", "멧돼지 같은 꼬리", "이마에 뿔 한개가 솟아나 있는데 길이가 2큐빗"이라고 적었는데 이것을 읽은 사람들의 상상력이 조합되어 현재 유니콘 이미지가 되었다. 또한 코뿔소의 뿔이 짐새의 독을 해독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것도 변형되어 유니콘의 뿔은 모든 독을 정화한다는 전설이 되었다. 재미있게도 코뿔소는 말과 같은 기제목에 속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그럼 진짜 코뿔소는 어떻게 되었나? 르네상스 시기 유럽에 살아있는 인도코뿔소가 넘어간 적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철갑을 두르고 있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