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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그데부르크의 유니콘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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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3년 독일 마그데부르크 근처 동굴에서 탐험가들이 한 동굴에 들어가 동물들의 뼛조각들을 찾아냈다. 마치 말처럼 보이는 뼈와 뿔처럼 보이는 뼈들이 발견되었고, 사람들은 이 생물이 환상의 동물이었던 유니콘이라고 생각했다. 이 동굴은 유니콘 동굴이라고 불렸으며, 사람들은 발견된 뼈를 갈아 약처럼 사용했다. 그리고 독일의 과학자 오토 폰 게리케(신성 로마 제국의 과학자이자 발명가, 정치인. 인류 최초의 전기발생기를 만들었으며, 최초로 진공 구를 만든 마그데부르크의 반구실험으로 유명하다)는 이 동굴에서 나온 뼈들을 모아 하나의 생물로 재구성했다. 이것이 역사상 최악의 화석 복원으로 일컬어지는 '마그데부르크의 유니콘'이다.

    지금이라면 저 화석들을 보고 여러 동물들이 함께 있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17세기 당시에는 각자 다른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유니콘이 있다'는 확증편향 때문에 저 화석을 유니콘의 화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현재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건 그때 발굴된 화석이 아니고 게리케가 기록해 놓은 게 게리케 사후에 발견되었고, 그걸 바탕으로 만든 모형이다.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지금은 멸종된 북부지방에서 살았던 털코뿔소의 두개골과 맘모스의 다리, 그리고 일각고래의 뼈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제 저 동물들의 뼈가 어떻게 한 곳에서 나왔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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