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
영화 자막이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바뀐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9. 21. 00:10
과거 영화 자막은 오른쪽 세로쓰기였다. 당시에는 세로쓰기가 익숙했던 점, 당시 영화 비율이 세로쓰기를 하는 게 더 시선 이동이 적은 점, 당시 영화관 시설이 현재보다 열악하여 앞사람의 뒤통수에 가려 가로자막을 읽기 어렵다는 점 등의 이유 때문이었다. 필름을 틀던 당시에는 자막을 세로로 쓰는 것이 기술적으로도 더 쉽고 비용도 저렴했던 점도 한몫을 했다. 그래서 과거엔 극장 왼쪽보단 오른쪽이 더 좋은 좌석으로 평가받았다. 화면과 자막을 한 번에 보기가 더 편했기 때문이다. 가로자막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되어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널리 사용되었다. 멀티플렉스가 도입되고 필름이 사장되면서 디지털 상영이 대세를 이루면서 생긴 변화였다. 가로로 넓은 영화 비율이 많아져 옆에 썼다간 자막을 읽기 어려운 상황이..
-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6. 26. 00:10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정보를 숨기거나, 제거하거나, 검열하려는 시도로 인해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때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이다. 이름의 유래는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2003년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캘리포니아 해안 침식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캘리포니아 해안 기록 프로젝트의 사진 12,000장 중 한 장의 사진에 자신의 집이 나와서 사생활이 침해되었다며 사진사와 업로드된 웹사이트에 사진 삭제와 5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진은 소송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소송 전에 해당 사진의 조회수는 6회에 불과했지만 (이중 2회는 스트라이샌드의 변호사들의 조회수였다) 소송 소식이 뉴스..
-
영 셜록 홈즈: 피라미드의 비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2. 21:18
'영 셜록 홈즈' 1985년작. 우리나라에는 부제였던 '피라미드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고 감독은 배리 레빈슨(레인맨, 굿모닝 베트남, 벅시 등의 감독), 각본은 크리스 콜럼버스이다. 한국에서는 배리 레빈슨의 이름은 쏙 빠지고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한 것처럼 홍보했는데 그 전략이 먹혔는지 서울 대한극장에서 37만 4천 명이 관람해서 국내 개봉한 1998년 외국 영화 중 흥행 3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다이하드와 로보캅이었다.) 셜록 홈즈의 학생 시절을 다루었는데 실제 소설과는 상관없는 각색물이다. 그러다 보니 셜록과 왓슨, 레스트레이드 경사가 기숙학교 시절에 만나게 되고, 이들이 이집트 사이비 종교집단의 음모를 파해치는 스토리이다. 각본가인 크리스 콜럼버..
-
스네이프 교수와 알란 릭맨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0. 4. 00:10
해리 포터 소설이 연재 중일 때까지만 해도 주인공을 부당하게 괴롭히는 악역 선생이었지만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난 후에는 팬들의 인기가 매우 높아졌다. 영화에서는 배우 알란 릭맨이 맡았는데 원작자 J.K. 롤링이 직접 알란을 캐스팅했다고 한다. 알란은 처음에 그가 흔한 악역이라 생각해서 캐스팅을 거절했지만 롤링이 직접 스네이프의 진실에 대해 살짝 알려주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 정보는 당시 해리 포터가 연재 중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던 정보였다. 롤링은 1권을 쓰며 동시에 7권까지 조금씩 써 가면서 복선과 스토리를 정리했다고 한다. 알란 릭맨은 2편이 끝난 후 그의 에이전트에게 하차를 요청했지만 결국 실패했고(아이러니하게 그가 가장 좋아하는 편은 그 이후 만들어진 3편이었다고 한다) 이후 전립선암 수술 후 ..
-
해리 포터는 진짜 표절 짜집기 작품인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28. 00:20
인터넷을 보면 해리 포터 시리즈가 여러 소설들을 짜깁기 해서 표절한 소설이고 그 이유 때문에 처음에 여러 출판사들에서 거절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해리포터는 영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서 엄청난 광풍을 몰았었다. 영국에서 캠페니언 오브 아너에 대영제국 4등급 훈장도 받고, 에든버러 왕립학회 명예 회원에다 왕립 문학회 회원까지 들어갈 정도의 돈과 명예를 모두 가져갔는데 진짜 표절작이라면 이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또한 소송이 엄청나게 활성화되어 있는 동네인데 진짜 저게 다 표절이면 저 위에 언급된 작가들이나 출판사들이 왜 소송을 하지 않았을까? 대표적인 표절사례로 나오는게 '꼴찌 마녀 밀드레드'이다. 이 경우엔 아예 처음부터 조앤 롤링이 모티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고, 밀드레드 작가 역시 이 사..
-
도쿄 해리포터 스튜디오, 서울서 3시간 거리 기사의 진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2. 16:56
며칠전 도쿄 해리포터 실내 테마파크가 문을 연다는 기사의 제목으로 "서울서 3시간 거리에 들어선다" 라는 기사가 올라와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은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어떻게 기사를 이렇게 짓냐라며 화를 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며칠 후 이런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자는 처음에 제대로 써서 올렸는데 신문사 데스크에서 마음대로 기사 제목을 바꿔서 올렸다는 것. 주로 신문사나 방송사의 각 부서의 장이 맡는 데스크는 기사의 방향을 기획하고 올라온 기사를 검토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사의 방향이나 제목을 바꿔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데스크에서 정상적인 기사를 자극적인 제목으로 바꿔서 클릭을 유도해서 조회수를 높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처음에 아무 문제 없는 기사..
-
조엔 K 롤링의 첫 번째 결혼과 전남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22. 20:41
조엔 K 롤링은 1991년부터 포르투갈의 포르투에서 영어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1992년 술집에서 만난 현지 TV 방송국 리포터인 호르헤 아란테스와 결혼하고 1993년 첫 딸인 제시카까지 얻었으나 그 결혼은 행복하지 못했다. 롤링이 2020년 출간한 에세이와 2023년 공개한 팟캐스트에 따르면 전남편은 폭력적이었으며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한다. 호르헤 아란테스는 매우 폭력적이고 통제적이었으며, 일도 제대로 안 하는 등 가정에 소홀했다. 그는 롤링이 자신을 떠날 것을 우려해 롤링의 가방을 뒤졌으며 롤링은 자신의 집 현관문 열쇠도 없이 살아야 했다고 한다. 아란테스는 그녀가 쓰고 있던 해리 포터의 원고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원고를 숨기기까지 했다. 롤링은 아란테스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가..
-
슬리데린은 진짜 나쁜 애들만 있을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18. 16:42
슬리데린은 창립자인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순혈만 키우자고 했고 순혈 비중이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순혈만 들어가는 것은 아님. 당장 볼드모트와 스네이프도 순혈이 아니었음. 슬리데린은 야망이 높고 명예를 중시하며 경쟁심이 강하며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 선택됨. 물론 어둠의 마법사를 많이 배출하긴 했지만 스네이프, 말포이, 레귤러스 블랙 등 어둠에 맞서 싸운 마법사들도 있었음. (역으로 그리핀도르 출신인 피터 페티그루도 어둠의 마법사였고 슬리데린 다음으로 어둠의 마법사를 많이 배출한 기숙사가 그리핀도르였음) 일단 내 생각에는 슬리데린은 기숙사 위치를 바꿔야 함. 소설에 보면 슬리데린 기숙사는 지하감옥 숨겨진 입구 뒤에 있으며 굉장이 어둡고 창밖에는 호그와트 호수의 심연이 보인다고 묘사되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