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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6. 26. 00:10300x250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정보를 숨기거나, 제거하거나, 검열하려는 시도로 인해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때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이다.
이름의 유래는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2003년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캘리포니아 해안 침식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캘리포니아 해안 기록 프로젝트의 사진 12,000장 중 한 장의 사진에 자신의 집이 나와서 사생활이 침해되었다며 사진사와 업로드된 웹사이트에 사진 삭제와 5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진은 소송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소송 전에 해당 사진의 조회수는 6회에 불과했지만 (이중 2회는 스트라이샌드의 변호사들의 조회수였다) 소송 소식이 뉴스를 달구면서 한 달 동안에만 무려 4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결국 사생활 노출을 막으려는 시도가 오히려 홍보를 해 주는 효과까지 얻게 되었다. 바바라 스트라이샌드가 건 소송도 기각되어 그녀는 17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다고 한다. 이후 공개적으로 알려진 정보를 억압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그 정보를 접할 일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정보를 접하게 되는 역효과를 가리켜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는데 2010년에는 비리나 불법 행위를 고발하는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외교 문서 25만여 건을 공개한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가 계좌와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압박을 가하자, 네티즌들이 그 내용을 실어 나르면서 오히려 더 많이 알려지게 된 사례도 있다. 또한 중국의 시진핑을 본인을 곰돌이 푸로 풍자하는데 민감하게 반응해서 중국 내에서 사용을 금지시켰는데 오히려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서 아예 곰돌이 푸=시진핑 밈이 만들어졌다.
해리 포터 소설책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그 잡지를 읽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그걸 금지하는 거야" 라는 문구가 나온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제의 경우 국민들에게 감자를 보급하기 위해 '감자는 앞으로 귀족들만 먹는다.'라고 선포하고 대규모 감자 농장을 만든 다음 척탄 근위대를 시켜 지키게 하자 오히려 국민들이 밤마다 감자를 서리해 가면서 감자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도 유명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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