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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의 역사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8. 20:56300x250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2018년 기준, 1위는 브라질)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의 점령을 받았는데 그때 커피 문화가 들어왔다. 1857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커피가 베트남에 처음 들어왔다. 처음에는 상업적 이익을 위해 커피를 재배하진 않았으나 이후 환금작물(팔아서 돈을 벌기 위한 작물)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1970년대 동독은 심각한 커피부족을 겪었는데, 대부분의 커피 생산국이 미국의 경제권에 속해서 수입하기가 어려웠고 커피 최대 생산지였던 브라질에 1969년 서리가 내려 생산량의 70%가 소실됐고, 1975년부터 1977년까지에도 '검은 서리'라는 자연재해가 닥쳐 커피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오일쇼크도 같은 시기에 일어나서 동독의 무역적자도 가중되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동독은 같은 공산권 국가인 베트남과의 커피 조달 협약을 통해 산업화를 시행했다. 동독은 베트남 정부를 설득하여 대규모 커피 농장을 건설했고 대량의 기계와 수력발전소를 지어주었으며, 커피 재배지역에 주택, 병원 등도 건설해 주었다. 투자조건은 커피생산량의 절반을 독일이 가져가는 것이었다.
이후 1986년 베트남 정부가 사회주의 경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주도한 주도한 도이 머이 정책(혁신 정책, 국가의 규제 아래 시장 메커니즘을 따르는 개방경제정책)을 실시하며 사유재산, 토지분배, 투자 등을 완화하였고 이것이 커피 농장의 확대를 가져오며 커피 산업에 투자할 여건이 갖춰졌다. 마침 1994년과 1997년 브라질에 서리 냉해와 병해충 창궐로 커피가격이 폭등하게 되자 커피 재배를 확대하게 되고 부흥기를 맞았다. 지금도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20%를 베트남 커피가 차지한다. 베트남 커피는 주로 로부스타(robustas, 맛이 쓰고 뒷맛이 오래감. 고온의 저지대에서 주로 생산됨. 습도와 병충해에 강함. 생산단가가 저렴함. 카페인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음. 과거에는 저렴하고 맛없는 커피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이후 부드러운 품종의 로부스타 종이 개발되었고, 로부스타 종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튀지 않아 누구의 입맛에도 잘 맛고 균일한 맛이 나오며 라테 같은 다른 걸 섞는 메뉴에 잘 맞는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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