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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애' 이름 쓰지 못하게 하는 북한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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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김일성 때부터 '최고 존엄의 존귀하신 이름'을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김정일이 정권의 전면에 올라왔을 때부터 기존에 '정일'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다 강제로 개명시켰으며, 김정은 시대 출범 이후에도 '정은'이라는 동명인을 모두 없앴다. 현재 북한에서는 일반 주민들이 '일성, 정일, 정은, 설주'라는 4개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에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공개된 후 '주애'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을 모두 개명시키게 됨에 따라 사용하지 못하는 이름이 5개가 되었다. 왕의 신성하고 거룩한 이름을 백성들이 언급하거나 따라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왕정국가에서 옛날부터 자주 있던 일이었다. 조선시대에도 백성의 이름에 왕의 함자가 들어가는 것을 기휘(忌諱)라고 하여 금기시했다. 그래서 조선시대의 왕들은 백성이 이름 짓기 편하게 왕의 이름은 일부러 어렵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자를 외자로 쓰거나 아예 글자를 만들기까지 했다.

    북한의 이름과 관련한 여담으로, 원래 북한은 사상성이 담겨 있는 이름을 많이 썼다. '충성'과 '일심단결'의 의미를 담아 '일심', '충심', '충성'과 '총폭탄'과 '결사 옹위'의 내용을 담은 '총일', '폭일', '탄일', '위성' 등의 이름들이 대세였다고 한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 보다 부르기 쉽고 희망을 담은 '아리'와 '소라', '수미', '가희' 등의 이름이 늘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북한 당국은 최근 태어나는 아이들의 이름을 '반 사회주의적이며 사대주의적인' 한국식이나 일본식으로 이름을 짓지 말 것과 이미 지은 이름도 개명하지 않으면 벌금을 매기겠다며 개명을 강요하여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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