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13살때 첫사랑이었던 여자친구가 병사하자 20년동안 그녀를 가슴에 품고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의 휴유증으로 어린 여자아이에게 끌리는 성향을 가지게 된 험버트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12살 소녀 롤리타(원래 이름인 돌로레스의 애칭)를 만나게 되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되고, 그녀의 의부가 되어 함께 미국 전역을 돌며 사랑을 나누는 소설인데... 사실 아름다운 로멘스 처럼 보이는 것은 이 소설이 절대적으로 주인공인 험버트의 입장에서 씌여진 것이라 그런 것일 뿐, 실제로는 페도필리아(소아성애)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학대, 강간, 가스라이팅으로 가득찬 소설이다. 내용의 막장성 때문에 여러번 금서로 지정되었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탁월한 문학성과 현란하고 아름다운 문구 때문에 '미국 문학의 표현력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소설의 도입부가 명문으로 유명하다. 여러번 영화화되었으며 어린 여자아이를 성적 욕구의 대상으로 여기는 롤리타 컴플렉스(로리콘)의 근원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