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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스턴트 비하인드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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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감독인 조지 밀러는 1980년대 매드 맥스 3부작의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가 매드 맥스 속편을 찍는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80 넘은 노장이, 그것도 전작이 펭귄 이야기인 '해피 피트'였던 감독이 과연 포스트아포칼립스 액션영화를 제대로 찍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2013년 예정됐던 개봉이 2015년까지 밀리자 사람들의 걱정은 더 커져갔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찍은 영화가 개판이면 재촬영으로 메꾸는 일이 많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평단과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액션 영화의 팬들이라면 절대로 봐야 할 영화'로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사실 개봉이 늦어졌던 것도 중간 편집본을 가지고 기술 시사회를 했는데 제작사 높으신 분이 뻑이 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장면들도 엄청난데 감독이 '실은 돈이 좀 부족해서 찍고 싶은 액션 장면을 다 못 찍었어요.'라고 하자 제작진들이 "닥치고 내 돈 가져가!!!"를 외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R등급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2억 달러라는 높은 제작비가 책정되었다.

     



    영화 스턴트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조지 밀러는 원래 정형외과 의사였다가 취미로 공부하던 영화에 빠져서 이쪽으로 들어온 케이스였다. 그래서 옛날 매드 맥스 2편을 찍을 때 스턴트맨이 다리 골절 부상을 입자 본인이 직접 스턴트맨의 다리를 치료해 주었다. 당시 매드 맥스 영화는 나름 저예산 영화였어서 비용 세이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치료해 준 인연이 되어 당시 골절상을 입은 가이 노리스는 신작 매드맥스 영화의 스턴트 감독을 맡게 되었다. (감독님은 이번에도 스턴트맨의 자잘한 상처는 직접 치료해 주셨다고 한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웬만한 장면은 CG를 쓰지 않고 가급적이면 실제 액션을 찍었다. 터트리고, 폭발시키고, 차를 뒤집는 장면들은 거의 다 실제 액션 장면이며 CG는 퓨리오사의 팔, 정말로 위험한 장면, 와이어 지우기, 시타델이나 모래폭풍 배경 등에만 제한적으로 쓰였다. 극 중에서 니콜라스 홀트가 진짜 차가 뒤집힌 걸 보고 벙찐 장면이 그대로 영화에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엄청난 액션신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직관적이고 단순한 촬영기법으로 관객이 액션을 명확하게 집중해서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영화에 삽입된 액션 장면 중 장대 액션 신은 감독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CG로 대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턴트 감독인 가이 노리스는 중국의 장대 기예를 연구하고 태양의 서커스 소속 공연가인 친구에게 의뢰해서 스턴트맨들을 8주간의 지옥훈련 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장대는 원래 고정식이었지만 물 먹는 오리 모양 장난감에서 착안하여 무게중심을 높인 폴대를 개발해서 실제로 촬영에 성공했다. 결국 이 장면에서 CG는 하네스와 로프를 지우는 데에만 사용되었다. 이 영화에 서 가이 노리스는 300개 이상의 스턴트 시퀀스에서 한번에 최대 150명의 스턴트맨이 투입된 장면까지 찍었다고 한다. 스턴트 감독의 두 아들 역시 워보이로 촬영에 함께 했다고 한다. 워낙 힘든 스턴트 촬영 현장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영화를 함께 찍은 스턴트맨들이 결혼하는 일도 있었다. 퓨리오사의 스턴트를 맡은 유명 스턴트우먼인 데이나 포터와 매드 맥스의 리허설 배우를 맡았던 댄 그랜트가 현장에서 눈이 맞아 결혼하기도 했다. 또한 워보이 중 한 명인 맨 벤 스미스 피터슨과 임모탄의 다섯 아내 중 하나였던 케이퍼블 역을 맡은 라일리 키오도 촬영을 계기로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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