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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톱밥이 들어간 식물성 쿠키 판매가 금지된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6. 6. 20:50300x250
톱밥은 초식을 하는 가축들조차 위장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현재는 동물 사료로도 이용되지 않는다. 흰개미들만이 내장에 있는 여정편모충이라는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셀룰로오스를 분해해서 포도당으로 바꾸고 그것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영양섭취를 한다. 그런데 톱밥을 비롯한 다른 목재 부산물을 음식에 첨가했다는 기록은 1700년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코누코피아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의 제빵사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빵을 구울 때 한 방앗간 주인의 아이디어로 톱밥을 섞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며, 1841년에 독일에서 간행되었다는 시집에는 전쟁 포로를 위한 톱밥 호밀빵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는데 찧은 호밀 50%, 썬 사탕무 20%, 톱밥 20%, 다진 잎과 짚 10%라고 한다. 19세기에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빵을 공급하기 위해 톱밥을 빵에 넣는 행위가 정당화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몇몇 농업 학회 저널이나 연구자들은 '톱밥이 소화가 더 잘되고 영양도 높다'라고 주장했다. 독일은 두 번의 세계 대전 때에 밀가루에 톱밥을 섞어서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에도 공장에서 톱밥빵 때문에 파업이 일어나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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