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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네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6. 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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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네신. 운동단백질의 일종. 커다란 물풍선 모양의 소낭(vesicle)을 다른 곳으로 운반하는 생명의 화물 트럭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마치 커다란 물풍선을 들고 열심히 걸어가는 귀여운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사실 걸어가는 부분은 발이 아니라 머리 부분이다. 이곳에 세포를 떠도는 ATP가 붙으면 키네신 머리가 바닥에 착 달라붙고, ATP가 분해되 떨어지면 머리가 바닥에서 떨어진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것 같은 모습이 나온다. 반대편은 많은 다른 분자들과 결합하는데 특별히 우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운반체의 짐칸 역할을 한다. 키네신은 이런 방식으로 미소관(microtubule)이라고 불리는 튜불린 그물망을 따라 걸으며 필요한 곳으로 화물을 전달한다. 이 키네신은 1985년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우즈홀 해양생물학연구소의 로널드 베일과 마이클 시츠가 오징어 신경세포에서 단백질을 분리하고 정제하다가 똑같은 단백질의 소의 뇌에도 발견하면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베일은 그리스어로 움직임을 뜻하는 '키네인'에서 따와서 '키네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키네신은 세포 내 세포분열, 물질의 이동, 단백질의 운반 등을 담당한다.

    이 키네신과 관련하여 2011년 나고야 대학의 쿠니히로시 교수 연구팀은 이 키네신이 작동하지 않으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으로 연결되는 물질이 뇌말단부에 축적한다는 주장이 담긴 논문을 뉴로사이언스에 게제했다. 뇌가 위축되는 알츠하이머 병은 신결의 전달에 필요한 'APP'라는 단백질이 뇌신경세포 말단부에 쌓여 변이하여 축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키네신이 미소관을 통해 신경세포의 중심부에서 말단부로 이 APP를 옮기고 APP가 말단부에 모이면 다른 운반역 단백질들에 의해 중심부로 되돌려져 분해되는데, 키네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APP가 말단부에 쌓여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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