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70%는 물이다?

TBW(Total body water)는 성인의 경우 몸무게의 70% 정도가 물이라고 하며(정확히 70%는 아니다. 연령에 따라 다르며 남녀에 따라 다르다. 신생아의 경우 80% 가까이가 물이라고 한다.) 혈액의 90%, 뇌의 80%가 물이며, 근육의 76%도 물이다. 망막의 92%도 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물은 인체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체온조절, 노폐물 제거, 충격보호, 윤활작용, 소화액의 주성분, 신체 내 합성 등 어마어마하게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세포 내에 60%, 세포 외에 40% 정도 있다고 하며 세포 외에 있는 물들은 80% 정도는 사이질액, 20%는 혈장이다. 우리 몸에 물이 1%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며 2~3%가 부족할 경우 초초하고 무력감을 느끼며 심박수가 증가하고 운동능력이 감소한다. 5%가 떨어지면 오한이 나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10% 이상 부족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과거 731부대에서 '진짜 사람의 몸속에 물이 70%인가?'를 실험하기 위해서 사람을 한증막에 넣고 쪄서 수분을 빼는 실험을 했는데 (원심불리기에 넣었다는 얘기도 있다) 실제로 체중이 20~30%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저 때 실험했던 것이 현대의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미국에서도 저 정보들을 귀중하게 여겨서 데이터를 넘겨받는 대신 731부대 관계자들을 무죄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당시 냉전 상황에서 미군이 소련과 중국 쪽으로 과학자들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데려간 것은 사실이나 (미국인을 실험한 케이스는 처벌했지만 그 외 국적인을 가지고 실험한 것은 상당수 묵인했다) 731 부대의 인체실험결과들은 과학적으로 이미 밝혀진 사실을 마루타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실험한 결과이거나 의학적 중요성이 크지 않고, 그나마 변인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실험들이 대부분이라 거의 쓸모없었다고 한다. 또한 731부대의 주목적이 애초에 인체실험이 아니라 화학전, 세균전에 대한 실험에서 인명살상의 효율성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다.